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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시 없는 바르셀로나…투란 ‘중원장악’ 야망 꿈틀
입력 2016-10-01 12:57  | 수정 2016-10-01 19:51
바르셀로나 미드필더 아르다 투란이 세비야와의 2016 수페르코파 2차전 홈경기에서 득점하고 있다. 사진(스페인 바르셀로나)=AFPBBNews=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스페인 라리가 바르셀로나의 간판스타 리오넬 메시(29·아르헨티나)는 근육 문제로 오는 13일까지 결장이 불가피하다는 진단을 받았다.
바르셀로나 미드필더 아르다 투란(29·터키)은 2016-17시즌 9경기 5골 4도움의 호조다. 경기당 63.5분만 뛰고도 90분당 공격포인트 1.38이라는 인상적인 생산력을 보여주고 있다.
메시가 빠진 가운데 지난 24일 치러진 스포르팅 히혼과의 라리가 6라운드 원정경기(5-0승)는 투란에게 남다른 의미였다. 결승골 어시스트 포함 1골 1도움의 좋은 활약을 자신이 선호하는 ‘공격형 미드필더로 펼친 것이다.

바르셀로나 주 전술은 4-3-3 대형으로 1명의 수비형 미드필더가 수비와 중원의 가교역할을 하고 나머지 2명은 중앙 미드필더로 뛰는 것이 보통이다. 그러나 스포르팅을 상대로 투란은 3명의 공격수에 대한 기회창출에서 나머지 미드필더 2명과는 차별화됐다.
투란은 라리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시절 공격형 미드필더뿐 아니라 좌우 날개도 가능한 중앙/측면 소화 능력과 왕성한 활동량으로 주목받았다. 이러다 보니 터키 쉬페르리그 갈라타사라이에서부터 호평받은 공을 다루는 기교와 드리블 그리고 우월한 패스 시야는 상대적으로 저평가된다.
4-3-3의 특성 때문이 아니라도 바르셀로나는 ‘메시가 있어 ‘전문 공격형 미드필더의 필요성이 적다. 이번 시즌 공격형 미드필더가 주 위치인 1군 선수는 투란이 유일하다.
2016-17시즌 투란은 왼쪽 날개로 가장 많은 4경기에 나와 3골 3도움을 기록했다. 오른쪽 날개(2경기)와 중앙 미드필더(1경기)로도 뛰었다.
투란이 공격형 미드필더로 나오려면 메시의 자리인 ‘오른쪽 날개가 변수다. 스포르팅전에서 오른쪽 날개로 풀타임 및 1골을 기록한 하피냐(23·브라질)가 제 몫을 해주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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