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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L, 가을 희망 이었다...강정호 침묵-오승환 결장
입력 2016-10-01 12:46 
카를로스 마르티네스는 7이닝 무실점으로 피츠버그 타선을 압도했다. 사진(美 세인트루이스)=ⓒAFPBBNews = 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美 세인트루이스) 김재호 특파원] 와일드카드 진출을 바라보고 있는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가 희망을 이어갔다.
세인트루이스는 1일(한국시간) 부시스타디움에서 열린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의 홈경기에서 7-0으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시즌 84승 76패를 기록, LA다저스와 경기를 앞두고 있는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84승 75패)를 추격했다.
세인트루이스는 선발 카를로스 마르티네스가 7이닝 5피안타 1볼넷 9탈삼진 무실점의 압도적인 투구를 하며 분위기를 띄웠다. 2회 존 제이소, 션 로드리게스 두 타자에게 연속 안타를 허용하며 무사 1, 2루에 몰렸지만 후속 타자를 땅볼과 탈삼진 2개로 마무리했다. 6회에도 1사 1, 2루 위기에서 강정호와 제이소를 아웃시켰다.
그사이 타선은 꾸준히 점수를 쌓았다. 3회 제드 저코의 솔로 홈런을 시작으로 6회 4점, 7회 2점을 보탰다. 6회에는 첫 타자 알레드미스 디아즈가 1루수 실책으로 출루한데 이어 야디에르 몰리나, 스티븐 피스코티의 연속 2루타로 2점을 뽑았고, 브랜든 모스의 우월 2점 홈런으로 달아났다. 7회에는 선두타자 맷 할리데이의 솔로 홈런, 이어진 무사 1, 3루에서 몰리나의 병살타로 한 점을 더 달아났다.
피츠버그 선발 타일러 글래스노는 5이닝 1피안타 1피홈런 4볼넷 4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다. 3회 피홈런이 유일한 실점이었다. 병살타 2개를 비롯해 7개의 땅볼 아웃을 잡으며 효율적인 투구를 했다.
피츠버그의 4번 3루수로 출전한 강정호는 소득없이 물러났다. 상대 선발 마르티네스와의 세 번의 승부에서 모두 침묵했다. 1회에는 1루수 파울 플라이, 4회에는 우익수 파울 플라이, 6회에는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특히 6회 삼진은 1사 1, 2루 기회였기에 더 아쉬웠다.
9회에는 미겔 소콜로비치를 상대로 8구까지 가는 접전을 벌였지만, 헛스윙 삼진을 기록했다. 4타수 무안타로 시즌 타율은 0.258로 떨어졌다.

이틀 연속 등판했던 오승환은 이날 경기 점수 차가 크게 벌어지면서 나오지 않았다. 이날 세인트루이스는 선발 마르티네스가 7회까지 버틴 덕분에 여유 있는 마운드 운영이 가능했다.
한편, 이날 경기는 세인트루이스가 8회말 공격을 앞두고 있던 오후 9시 42분경 비로 중단됐다가 10시 29분 재개됐다. 총 47분간 우천 지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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