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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인트루이스, 할리데이와 결별 준비...팀옵션 포기 예정
입력 2016-10-01 09:59 
세인트루이스가 맷 할리데이와 작별을 준비한다. 사진=ⓒAFPBBNews = 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美 세인트루이스) 김재호 특파원]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가 맷 할리데이(36)와 결별을 준비한다.
존 모젤리악 카디널스 단장은 1일(한국시간) 부시스타디움에서 열리는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의 홈경기를 앞두고 취재진을 만난 자리에서 "다음 시즌 옵션을 선택할 가능성이 아주 낮다"고 말했다.
지난 2009년 7월 오클랜드에서 세인트루이스로 트레이드 이적한 할리데이는 2010년 팀과 7년 1억 2000만 달러에 2017년 연봉 1700만 달러의 옵션을 포함해 계약했다. 계약 마지막 해인 올해 107경기에서 타율 0.242 출루율 0.318 장타율 0.450으로 데뷔 이후 가장 저조한 성적을 기록중이다.
지난 8월 12일 시카고 컵스와의 경기 도중 상대 투수 마이크 몽고메리가 던진 공에 손가락이 골절되는 부상을 입은 뒤 부상자 명단에 올라 있었다.
모젤리악 단장은 할리데이가 남은 시즌 팬들에게 인사할 수 있는 기회를 주기 위해 그를 이날 부상자 명단에서 복귀시켰다. 모젤리악은 "완벽한 상황은 아니다"라며 할리데이가 완벽하게 회복한 것은 아니지만, 대타로 나와 팬들에게 인사할 수 기회는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할리데이는 세인트루이스에서 통산 979경기를 뛰며 타율 0.292 출루율 0.379 장타율 0.493을 기록했다. 2011년 월드시리즈 우승 멤버였으며, 카디널스 유니폼을 입고 네 차례 올스타(2010, 2011, 2012, 2015)에 뽑혔다. 2010년에는 실버슬러거에 뽑혔다
모젤리악은 "할리데이는 지난 7년 반동안 많은 성공을 거뒀던 선수"라며 할리데이의 노고를 평가했다.
할리데이는 성명을 통해 "이 대단한 팬들과 앞에서 역사적인 구단의 유니폼을 입고 경기를 뛴 것은 큰 영광이었다. 내 꿈이 실현됐다고 솔직하게 말할 수 있다. 여기에 더 머물지 못하는 것은 실망스럽지만, 동시에 이제 이동해야 할 시기라는 것도 이해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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