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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매일 짜릿한 역전승…롯데, kt전 스윕
입력 2016-09-30 21:43 
롯데 자이언츠가 kt 위즈와의 홈 3연전을 모두 역전승으로 장식했다. 마무리 손승락은 3연전 동안 세이브 3개를 추가, 20세이브를 달성했다. 사진=MK스포츠 DB
[매경닷컴 MK스포츠 강윤지 기자] 롯데 자이언츠가 kt 위즈와의 홈 3연전을 모두 역전승으로 이뤄내며 스윕을 달성했다.
kt와 롯데는 시즌 막바지 일정으로는 드물게 사직에서 3연전을 치렀다. 지난 7월 1일부터 3일까지 열릴 예정이었던 경기가 몽땅 취소되면서 9월 27~29일로 새로이 3연전 배정을 받았기 때문이었다.
비 때문에 재편성된 경기였지만 이번 3연전 역시 비로 진행이 어려웠다. 27일 첫 경기는 무사히 치렀지만 28일에는 또 다시 우천 취소 결정이 났다.
이 경기는 30일 가까스로 성사됐다. 30일 두 팀의 시즌 마지막 경기를 앞두고도 비가 내리며 경기 시작이 늦춰졌다.
비 온 뒤 더 맑게 갠 쪽은 롯데였다. 지난 27일과 29일 2경기를 모두 역전승으로 장식했던 롯데는 이날까지 역전승으로 모두 잡아냈다. 27일에는 4-7로 뒤지던 경기를 8회말 5득점하며 9-7로 이겼다. 29일 역시 5-7이던 점수를 8회말 4득점해 역전극을 썼다.
30일 역시 롯데는 선발 박진형이 1회초 먼저 2점을 내주며 시작했다. 리드를 당하면서도 롯데 쪽에서는 긴장하거나 불안한 모습이 드러나지 않았다. 오히려 자신감이 가득했다. 이미 지난 2경기서 좋은 추억을 쌓은 덕분이었다.
경기를 뒤집는 데도 그리 오랜 시간이 필요하지 않았다. 3회말 1점을 만회한 뒤 5회초 1점을 도로 내주며 점수는 1-3. 그러나 5회말 kt 선발 라이언 피어밴드를 상대로 5개의 안타를 몰아치며 4득점을 올렸다.
6회초 추가 1실점은 승패에 크게 영향을 주지 못했다. 롯데 마운드는 박시영(1⅓이닝)-홍성민(⅔이닝)-이정민(1이닝)-손승락(1이닝)을 이어 던지며 1점 차 타이트한 리드를 무실점으로 지켜냈다. 마무리 손승락은 이번 3연전 동안 9회를 모두 마무리 지으며 세이브 3개를 거두어들였다. 5년 연속 20세이브 고지도 밟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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