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느끼고 경험하게 하라…문턱 낮춘 자동차 전시장
입력 2016-09-30 20:02  | 수정 2016-09-30 20:41
【 앵커멘트 】
경기 침체 속에 자동차 개별소비세 인하 혜택이 끝나면서 자동차 판매가 크게 줄고 있는데요.
자동차 업체들이 판매절벽에서 탈출하려고 대형 쇼핑몰에 이색 자동차 전시장을 여는 등 마케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최인제 기자입니다.


【 기자 】
최근 문을 연 대형 쇼핑몰 안 전시장입니다.

다른 매장과 달리 간판도 없고, 천장까지 설치된 LED 디스플레이에선 신비로운 음악을 배경으로 파란 하늘이 끝없이 펼쳐집니다.

미술관 같은 이곳은 바로 자동차 전시장.

▶ 인터뷰 : 오혜진 / 관람객
- "자연환경을 위주로 해서 아주 많이 색다르고 좋은데요."

▶ 스탠딩 : 최인제 / 기자
- "이곳에선 직접 차량에 충전을 해볼 수도 있는데요. 충전기에서 실제 충전 시간과 충전된 전기량의 확인도 가능합니다."

일반 자동차 전시장과 비교해보면 확연한 차이를 느낄 수 있습니다.


▶ 인터뷰 : 이연희 / 현대자동차 팀장
- "(현대차의) 미래 방향성에 따라 친환경 콘셉트를 고객들과 소통하는 공간으로 전기차에 대한 정보를 전달하고…."

또 다른 전시장엔 정비시설은 물론 여성 전용 쉼터와 어린이 도서관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기아차는 여성과 어린이도 자연스럽게 전시장을 찾도록 매장 구조를 확 바꾼 겁니다.

BMW는 2.6km에 달하는 주행 공간에서 BMW 차량을 직접 몰아볼 수 있도록 했고, 전기차 업체인 테슬라는 오는 11월 쇼핑몰에 첫 전시장을 열 계획입니다.

문턱을 한껏 낮춘 자동차 전시장이 얼마나 새로운 고객을 끌어들일 수 있을지 관심입니다.

MBN뉴스 최인제입니다. [ copus@naver.com ]

영상취재 : 조영민 기자
영상편집 : 이소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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