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의 취약계층 소녀 생리대 지원 사업이 빛을 보게 됐다.
성남시는 시가 요청한 저소득층 미성년자 생리대 지원 사업에 대해 보건복지부가 동의결정을 했다고 30일 밝혔다.
시는 보건복지부가 필수재인 위생용품 부족으로 인해 위생관리 등에 곤란을 겪는 저소득, 취약계층 여성 청소년에게 생리대를 지원하는 사업의 타당성이 인정된다”면서 지원물품이 생계급여 소득액 산정 시 제외항목으로 인정될 수 있게 관련 조례에 근거를 두고 정부 사업과 중복되지 않게 사업내용을 변경·보완해 복지부와 재협의할 것”을 권고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시는 2011년 12월 제정한 저소득 주민의 생활안정 지원 및 복지 증진에 관한 조례에 근거해 내년도 본예산에 8억 원을 편성할 예정이다. 이는 3500명(월 2만원)에게 지원할 생리대를 구입할 수 있는 규모다.
올해는 복지단체와 협력해 모금 방식으로 지원한다.
[지홍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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