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新인류의 연애, 혈액형 대신 DNA 묻고…“로봇과 사랑 빠질 것”
입력 2016-09-30 11:06  | 수정 2016-09-30 11:14
2050년, 홍길동 씨는 DNA를 분석해 자신과 적합한 상대를 찾아 소개팅에 나섭니다. 드디어 가상공간에서 만난 두 사람. 인공지능이 뇌파를 통해 전해주는 말로 길동 씨는 그녀를 시종일관 즐겁게 합니다. 마치 오랜만에 만난 친구처럼 화제가 만발합니다.

이렇게까지 했는데 소개팅에 실패했다고요? 걱정 마세요. 영혼까지 나눌 수 있는 로봇 애인이 있습니다. 미래엔 ‘솔로라는 단어가 없어질지도 모르겠네요. 너무 먼 미래의 이야기 같나요? 미국의 한 매체는 런던 비즈니스스쿨 학생들의 보고서를 토대로 40년 후 첨단기술로 변화될 데이트 문화를 소개했습니다.



가상 데이트, 만날 필요 있나?
남성이 여성의 손을 꼭 쥐어줍니다. 체온까지 고스란히 전해집니다. 이곳은 ‘가상현실. 40년 후엔 애인을 직접 만나지 않고도 데이트를 즐깁니다. 디지털 기술이 극도로 발달해 인간의 오감까지 전송할 수 있어 현실과 동일한 데이트가 가능합니다. 손을 잡는 것은 물론 채취를 맡을 수도 있습니다.

그녀의 사랑이 눈에 보인다
알쏭달쏭한 상대의 마음이 궁금하다면 상대의 손을 확인하면 됩니다. 가상공간에선 손을 잡으면 상대의 감정이 손에 나타납니다. 스마트 건강 측정기로 유명한 회사인 ‘Fitbit는 이 같은 기술을 개발 중입니다. 상대가 사랑을 느낀다면 손등에 오각형 무늬가 빛나며 사랑이 눈으로 보일 겁니다.



뭐라고 말하지?” 어색한 침묵 끝!
소개팅의 적은 바로 ‘침묵. 남성들은 이제 한시름 놓아도 될 것 같습니다. 인공지능이 상황 데이터를 분석해 실시간으로 센스 있는 멘트를 전해줍니다. 유재석으로 빙의한 당신에게 어색함은 더 이상 공포가 아닙니다. 혹시 들킬까 걱정도 말길. 그 목소리는 당신의 뇌 안에서만 들립니다.

‘빅데이터 사랑의 도우미
빅데이터는 현재도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습니다. 연인과 좋은 관계를 오래 유지하고 싶다면 빅데이터의 자료를 참고하면 됩니다. 데이트는 언제로 잡을지, 프로포즈는 언제 할지, 자식은 몇 명 낳을지, 결정의 순간에 빅데이터를 분석해 언제나 최상의 값을 얻어낼 수 있습니다.


‘혈액형 대신 ‘DNA 따지는 시대
미래엔 자신과 상대방의 DNA를 다양한 각도로 분석해 ‘맞춤형 배우자를 찾을 수 있습니다. 개인별로 DNA 정보를 수집한 후 이를 컴퓨터 알고리즘에 넣으면 자신과 꼭 맞는 짝이 누군지 알 수 있게 됩니다. 또 커플 간 갈등을 유발할 수 있는 요소도 사전에 감지해 싸움을 막을 수 있습니다.

로봇과 사랑에 빠진다?
당신은 이제 두 가지의 소울메이트가 생길지 모릅니다. 한명은 사람, 하나는 로봇. 몇 십 년 뒤엔 로봇과 마음까지 교감하는 시대가 펼쳐집니다. 최근 미래학자인 '이안 피어슨‘은 2050년이면 로봇과의 성관계가 사람 간 성관계보다 더 많아질 것”이라고 예측하기도 했습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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