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임흥세·조수용·강수진, 제10회파라다이스상 수상
입력 2016-09-29 10:55  | 수정 2016-09-29 10:55


파라다이스상위원회(위원장 박정자)가 '파라다이스상' 수상자로 임흥세 남수단 올림픽위원회 부위원장과 조수용 JOH 대표, 강수진 국립발레단 단장 등 3인을 각각 선정했다.

사회복지부문 수상자인 임흥세 부위원장은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교도소·보육원·에이즈 감염자를 중심으로 축구단을 결성했고, 남수단에서는 내전으로 총·칼을 든 소년병들이 무기 대신 축구공을 들게 하는 등 청소년들에게 희망을 심어주며 남아프리카의 복지 증진에 기여한 점이 높게 평가받았다.

문화예술부문의 조수용 대표는 문화예술은 물론 다양한 산업 영역에서 활약하는 '멀티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네이버 녹색 창을 디자인했으며, 국내에서는 두 곳만 등록된 '디자인 호텔스' 멤버인 네스트호텔과 글래드호텔의 설계, 건축, 디자인 등을 직접 총괄한 점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디자인 호텔스는 40여 개국 250여 개의 호텔만 등록된 권위 있는 호텔 멤버십이다.

특별공로상 수상자인 강수진 단장은 해외 진출 1세대 발레리나로 전 세계에서 30년 동안 한국을 대표해 활동, 대한민국의 브랜드 파워를 높였다. 또 무용계의 노벨상으로 불리는 '브누아 드 라 당스' 수상 등 한국과 전 세계 무용 발전에 기여한 점이 심사위원들의 눈길을 잡았다.

파라다이스상 박정자 위원장은 "올해 수상자들은 각 분야에서 남다른 능력과 열정으로 우리나라의 위상을 높인 공로를 높이 평가해 선정했다"고 말했다. 제10회 파라다이스상 시상식은 오는 10월 19일 오후 4시 서울 종로구 JW메리어트동대문스퀘어서울 그랜드볼룸에서 개최되며, 수상자에게는 5000만 원의 상금과 상장, 트로피가 각각 수여된다. 올해로 10회째를 맞이한 사회복지·문화예술인들의 축제인 '파라다이스상'은 문화예술 발전과 인류 복지증진에 크게 공헌한 인사들을 포상하고 그 공적을 널리 알리려고 제정된 상으로 지난 2003년부터 1990년과 1996년에 각각 제정된 우경문화예술상과 우경복지상을 통합해 시상하고 있다.

이상주 기자 mbn2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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