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국제원자재 가격 '비상' 걸렸다
입력 2008-01-09 15:40  | 수정 2008-01-09 18:02
국제원자재 값이 우리 경제를 위협하고 있습니다.
특히 철강이나 비철금속을 원자재로 사용하는 곳은 비상이 걸렸습니다.
차민아 기자입니다.


국제 원자재 값이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먼저 철광석부터 심상치 않습니다.

올해 세계적으로 철강수요가 6.8% 증가할 전망이어서, 철광석 값은 많게는 30%까지 오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인터뷰 : 김성우 / 철강협회 국제협력팀장
- "철강 수요가 증가하면서 철광석 수요가 증가하고 고철값도 크게 오르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냉연코일이나 열연코일 생산업체들은 가격 인상 압력을 받을 수밖에 없습니다.


최근 거래일 기준으로 냉연코일은 톤당 602달러, 열연코일은 톤당 520달러입니다.

역대 최고가인 852달러와 732달러에는 미치지 않고 있지만 결코 안심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철광석의 가격상승은 철강업계와 조선업계 등으로 연쇄적인 가격상승을 일으킵니다.

인터뷰 : 한상완 / 현대경제연구원 경제연구본부장
- "철광석의 가격 상승은 제철과 조선,강관 등 철을 주요 원자재로 사용하는 기업들에게 원가부담으로 작용하게 됩니다."

비철금속 쪽은 사정이 더 심각합니다.

특히 니켈은 불과 한 달 사이에 가격상승률이 10%에 육박했고, 구리와 아연도 각각 7%대의 상승률을 보였습니다.

장중에 배럴당 100달러를 돌파하는 국제유가와 함께 금속가격의 급등세가 언제까지 이어질 지 관련 업계의 시름은 깊어져만 가고 있습니다.

mbn뉴스 차민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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