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프로야구 안지만, 도박사이트 개설 연루혐의 기소
입력 2016-09-28 15:15 

프로야구 전 삼성 라이온즈 투수 안지만(33)이 불법 인터넷 도박사이트 개설에 연루된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
대구지검 강력부(부장검사 이진호)는 안지만을 국민체육진흥법 위반 등의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고 28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안지만은 불법 인터넷 도박사이트를 개설하는 지인에게 1억6000여만 원을 제공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검찰은 그의 휴대전화를 확보해 관련 인물들과 통화 내역 등을 분석하고 수사를 벌였다. 검찰은 그가 불법 도박사이트 개설을 알고 있으면서도 돈을 제공한 것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안지만은 검찰 조사에서 ‘지인이 음식점을 차린다고 해 돈을 빌려줬다며 자신의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날 안지만을 포함해 인터넷 불법 도박사이트 운영자와 사이트 투자자, 불법 사행성 게임장 업주, 도박 가담자 등 모두 44명을 붙잡아 11명을 구속했다. 이 가운데는 불구속 상태에서 재판을 받던 게임장 업주에게 접근해 ‘판사에게 청탁해 주겠다며 로비자금 명목으로 1000만원을 받은 법원 직원(46)도 있었다. 그는 브로커가 변호사법 위반 혐의로 체포 영장이 발부되자 이를 알려주고 도피하도록 도운 혐의도 받고 있다.
[대구 = 우성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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