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부처 통폐합 로비' 강력 경고
입력 2008-01-09 14:40  | 수정 2008-01-09 18:36
정부조직개편안이 오는 13일쯤 발표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부처 존속을 위한 로비전도 치열하게 펼쳐지고 있습니다.
급기야 인수위가 나서 강력한 경고의 메시지를 던졌습니다.
보도에 엄성섭 기자입니다.


쌀쌀한 날씨에도 불구하고 인수위원회 앞에서는 집회가 한창입니다.

여성가족부 통폐합 움직임에 반대하는 여성단체연합의 집회입니다.

인터뷰 : 한국여성단체연합회 관계자
- "이명박 당선인은 독자적인 여성정책기구인 여성가족부를 강화해 성평등정책 추진에 더욱 박차를 가해야 한다."

이에 앞서 정보통신부와 해양수산부는 산하기관과 단체 명의로 부처를 유지해야 한다는 내용의 신문 광고를 냈습니다.

이에 대해 인수위는 발끈하고 나섰습니다.


인터뷰 : 김형오 / 인수위 부위원장
- "최근 일각에서 확정되지 않은 상태에서 통폐합 조정된다는 정부부처가 산하기관 단체를 동원하고 각 신문에 광고를 낸다든지 조직적인 활동이나 구체적인 로비를 하는 정황이 포착되고 있다."

인수위는 또 각종 위원회를 폐지하거나 정비하기 위해 감사원에 일제 감사를 요청했습니다.

이에 따라 감사원은 지난 7일부터 대통령과 각 부처 산하 416개 정부 위원회에 대한 감사에 착수했으며, 오는 18일까지 감사 결과를 보고할 예정입니다.

위원회 가운데 기능 중복 등 각종 문제가 있다고 판단되는 65개 위원회가 중점적인 감사 대상이 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엄성섭 / 기자
- "오는 13일 전후 윤곽이 드러날 정부조직개편안을 두고 정부 부처는 물론 인수위 내부에서도 진통에 진통을 거듭할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엄성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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