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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망이는 매서웠지만…강정호, 실책 후 교체
입력 2016-09-27 10:58 
강정호는 27일(한국시간) 시카고 컵스전에서 7회초 실책 이후 교체됐다. 사진=ⓒAFPBBNews = 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강정호(피츠버그 파이어리츠)의 방망이는 매서웠다. 카일 헨드릭스(시카고 컵스)를 상대로 3경기 연속 안타를 때렸다. 하지만 팀이 크게 지고 있는 가운데 시즌 15번째 실책과 함께 교체됐다.
최근 2경기에서 홈런 포함 5안타(8타수)를 몰아쳤던 강정호의 방망이는 여전히 뜨거웠다. 27일(한국시간) 컵스전에 4번 3루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타율은 0.266에서 0.267로 소폭 상승했다.
이날 컵스 선발투수는 15승 평균자책점 2.06의 헨드릭스. 강정호는 적극적으로 타격했다. 첫 타석(1회말 2사 1루)에서 2구인 헨드릭스의 싱커를 때렸지만 3루수 땅볼로 아웃됐다.
2번째 타석부터는 헨드릭스의 공을 잘 치기 시작했다. 체인지업을 노렸다. 4회말 79.5마일 체인지업을 배트에 맞혔고 2루 왼쪽으로 빠지는가 싶었다. 그러나 유격수 에디슨 러셀의 호수비에 걸렸다. 러셀은 다이빙 캐치 후 1루로 송구해 간발의 차로 강정호를 아웃시켰다.
강정호는 6회말 안타를 쳤다. 볼카운트 1B 1S에서 아웃코스로 낮게 떨어지는 78.9마일 체인지업을 공략했다. 유격수와 3루수 사이로 빠져 나가는 깨끗한 좌전안타. 강정호의 시즌 80호 안타.
강정호가 물꼬를 튼 가운데 션 로드리게스와 제이콥 스털링의 연속 안타가 이어졌지만 피츠버그는 2사 만루 찬스를 살리지 못했다. 아담 프레이저는 헨드릭스의 초구를 노렸으나 좌익수 뜬공.
강정호는 7회초 교체됐다. 2사 만루서 가와사키 무네노리의 땅볼을 포구하지 못했다. 공식 기록은 실책. 강정호의 시즌 15호 실책이다. 피츠버그는 곧바로 강정호를 필 코프와 바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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