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투자는 27일 대한항공에 대해 3분기 사상 최대 실적이 예상되고 한진해운 불확실성이 해소되고 있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4만5000원에서 5만4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하나금융투자는 3분기 대한항공의 매출액을 전년 동기 대비 8.9% 증가한 3조2000억원으로 예상했다. 여객이 전년대비 16.3%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68.9% 증가한 4887억원이 전망했다. 저유가와 환율 하락으로 비용이 감소한 반면, 여객 수송량이 급증한 점이 실적 개선 요인으로 꼽혔다.
하나금융투자는 물동량이 지난 6월 이후 플러스로 전환됐고 갤럭시노트7, 아이폰7 등 신규 휴대폰 판매량이 늘어나고 있어 4분기에도 기대 이상의 실적 달성이 가능할 전망이다.
또 한진해운 불확실성이 해소되고, 높은 부채비율은 3억달러의 영구채 발행으로 일단락될 것으로 전망했다. 올해 한진해운 관련 손실이 반영되면서 밸류에이션 매력은 떨어지지만, 하반기 실적 개선과 계열사 불확실성 제거로 내년부터 빠르게 회복될 것으로 예상했다.
신민석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유가는 WTI 기준 60달러까지 전체 비용에서 30%를 넘지 않기 때문에 부담이 크지 않고, 대형기 기재 도입 마무리로 항공기 투자 부담도 축소된다”라며 결국, 주가는 3분기 실적 발표를 전후로 밸류에이션 재평가 랠리가 시작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고득관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