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동해서 훈련 중이던 해군 헬기 추락…3명 실종
입력 2016-09-27 06:50  | 수정 2016-09-27 07:02
【 앵커멘트 】
어제(26일) 저녁 동해에서 한미 야간 연합훈련을 하던 링스헬기 1대가 추락했습니다.
헬기에는 조종사를 포함해 3명이 탑승한 것으로 알려졌고, 우리 해군은 헬기와 함정 등을 동원해 수색 작업 중이지만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길기범 기자입니다.


【 기자 】
한미 해군 연합훈련을 하던 링스 작전 헬기 1대가 동해 상에 추락했습니다.

어제 저녁 8시 57분쯤 야간 훈련을 위해 이지스 구축함에서 이륙한 헬기는 9시 5분쯤 구조신호를 보낸 뒤 통신이 끊겼고, 곧이어 레이더에서도 사라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헬기에는 조종사 등 우리 해군 3명이 탑승하고 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해군은 즉시 훈련을 중단하고 탐색 수단을 총동원해 주변 해역을 밤새 수색 중입니다.


▶ 인터뷰(☎) : 해군 관계자
- "항공기와 헬기, 근처에 있던 함정들과 진해에서도 함정이 또 가서 탐색하고 있는 걸로…."

하지만, 사고 해역이 넓고 야간이라 시야가 어두워 수색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해상에서 선박 충돌 사고도 잇달았습니다.

어제 저녁 8시 반쯤 부산 남항대교 인근 해상에서 유류 보급선과 어선이 부딪쳤습니다.

이 사고로 선원 2명이 다쳤고, 어선 뱃머리에 구멍이 나면서 약 700리터의 기름이 바다로 유출됐습니다.

해경은 방재작업을 벌이는 한편, 선원들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선박 일부분이 찌그러지거나 심하게 부서졌고, 철골 구조물에 끼어버렸습니다.

오늘 새벽 0시 반쯤 전남 신안군 해상에서 군산으로 향하던 864톤급 유조선이 공사 중이던 다리에 충돌한 겁니다.

이 사고로 기름 유출이나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선박이 공사시설물에 끼어 선원 7명이 긴급 구조됐습니다.

해경은 선박이 물살에 밀렸다는 선원들의 진술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길기범입니다.[road@mbn.co.kr]

영상편집 : 박찬규
영상제공 : 목포 해양경찰청
부산 해양경찰청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