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이정현 "정세균 의장 사퇴할 때까지 무기한 단식"
입력 2016-09-27 06:40  | 수정 2016-09-27 07:12
【 앵커멘트 】
이정현 새누리당 대표는 정세균 국회의장의 사퇴를 요구하며 무기한 단식 농성에 들어갔습니다.
집권 여당 대표가 국회에서 단식 농성을 하는 것은 헌정 사상 처음있는 일입니다.
최은미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이정현 새누리당 대표가 정세균 국회의장이 사퇴할 때까지 멈추지 않겠다면서 어제 오후부터 국회 대표실에서 단식 농성에 들어갔습니다.

애초 국회 본회의장 앞 같은 공개된 장소에서 하지 않겠느냐는 관측이 나왔는데, 대표실 안에서 비공개로 진행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당내에서는 이 대표나 정 의장 둘 중 하나는 정치적으로, 혹은 생물학적으로 큰 타격을 입어야 끝날 것 같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 인터뷰 : 이정현 / 새누리당 대표
- "한번 시작하면 끝을 보는 사람입니다. 제가 그냥 어영부영하려고 했다면 시작도 안 했습니다. 저는 반드시 정세균 의장이 그 자리에서 물러날 때까지…."

이 대표가 단식 농성에 들어가면서 새누리당은 비상대책위원회와 정세균 사퇴 추진본부 체제로 운영됩니다.


본회의장 앞에서 1인 시위도 시작했습니다.

김무성 전 대표가 첫 테이프를 끊었고, 1시간씩 돌아가며 129명 의원 전원이 참여할 예정입니다.

새누리당의 반발에도 불구하고 정해진 일정을 소화하고 있는 정세균 의장은 "사퇴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MBN뉴스 최은미입니다. [ cem@mbn.co.kr ]

영상취재 : 강두민, 임채웅 기자
영상편집 : 서정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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