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그만 괴롭혀"…중학생이 동급생 흉기로 찔러
입력 2016-09-27 06:40  | 수정 2016-09-27 07:30
【 앵커멘트 】
강원도 원주의 한 중학생이 동급생에게 흉기를 휘두르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평소 자신을 괴롭혔다는 게 이유였습니다.
안보람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사건이 벌어진 건 어제(26일) 오전 10시 50분쯤입니다.

2교시 수업이 끝난 직후 중학교 2학년 남학생이 같은 반 학생에게 칼을 휘두른 겁니다.

평소 자신을 괴롭혔다는 게 범행이유였습니다.

▶ 인터뷰(☎) : 경찰 관계자
- "구두면담 기간에 괴롭힘을 당했다 그런 얘길 했습니다. 구체적으로 언제 몇 번 괴롭힘을 당했다 이런 건 안 나왔고."

경찰 조사결과 괴롭힘은 SNS메시지에서 시작됐습니다.


가해학생이 피해학생의 여자친구를 험담한 게 화근이 됐습니다.

이후 둘 사이는 틀어졌고, 피해학생은 가해학생을 수차례 폭행했습니다.

어제 오전에도 피해학생은 가해학생을 불러 때린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가해학생은 이에 격분해 집에서 미리 준비해왔던 과도로 일을 벌였습니다.

사전 발생 직전에는 담임 선생님에게 괴로움을 털어놓기도 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 인터뷰 : 학교 관계자
- "담임선생님이 상담했습니다. 상담은 했는데 실질적인 단계로 진행하기 이전에 사건이 나서…."

다행히 피해학생은 병원으로 옮겨져 수술을 받고 상태가 호전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강원도교육청은 대책반을 편성해 해당 학교에 급파하고 조사에 나섰습니다.

▶ 스탠딩 : 안보람 / 기자
- "학교 폭력 실태는 물론 학교에서 제대로 파악하고 대처해 왔는지 등을 살펴본다는 계획입니다. MBN뉴스 안보람입니다."

영상취재 : 김준모 기자
영상편집 : 서정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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