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울산·부산 원전 주변 가스냄새…'지진의 전조?'
입력 2016-09-26 07:00  | 수정 2016-09-26 07:25
【 앵커멘트 】
울산과 부산에서 또다시 가스냄새가 난다는 신고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지진과는 과학적 인과관계가 없다는 전문가들의 판단에도 규모 5.8의 지진을 겪은 주민들은 이번에도 불안하기만 합니다.
심우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지난 24일 오후, 부산소방본부 상황실.

불안에 떠는 주민이 도심에서 가스냄새가 난다며 다급히 신고합니다.

▶ 인터뷰(☎) : 신고자
- "가스 냄새가 많이 심해서, 아파트 다른 사람들에게 물어보니까 다들 심하게 난다고 그러는데요."

특히, 고리 원자력발전소 인근 주민들까지 가스냄새가 난다며 신고를 이어가자 소방본부도 발 빠르게 움직입니다.

▶ 인터뷰(☎) : 부산소방본부 관계자
- "원전에서 전화가 왔는데요. 원전 해안가 쪽으로 유황냄새가 난다고 하거든요."

울산 신 고리 원전 주변에서도 가스냄새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모두 44건.

원자력발전소 측과 소방 당국은 아직 원인을 찾지 못했습니다.

잇따른 가스냄새 신고에 주민들은 대지진의 전조가 아니냐며 다시 불안에 떨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공민지 / 울산 복산동
- "울산에 살고 있는데 가스 냄새도 많이 나고 해서 불안하고 지진이 또 올까 봐 많이 마음이 불안해요."

더구나 최근 울산 태화강에서 숭어떼 수만 마리가 피난가 듯 떼 지어가면서 이런 우려를 더하고 있습니다.

특히 지난 7월 부산과 울산에서 250여 건의 가스냄새 신고와 개미떼 출연 이후.

두 달 만에 규모 5.8의 강진이 발생한 탓에 또다시 시작된 가스냄새와 이상현상에 주민들은 불안감을 떨치지 못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심우영입니다. [ simwy2@mbn.co.kr ]

영상취재 : 백재민 기자
영상편집 : 한주희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