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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일 만의 선발 등판, 감당해내지 못한 서캠프
입력 2016-09-25 14:43 
한화 선발투수로 나선 에릭 서캠프가 1이닝 만에 마운드를 내려갔다. 사진(인천)=김영구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인천) 강윤지 기자] 한화 이글스의 어쩔 수 없던 선택은 어쩔 수 없는 결과로 이어졌다.
전날 ‘SK 킬러 장민재를 구원투수로 마운드에 올렸던 한화는 25일 SK와의 시즌 마지막 경기에 에릭 서캠프를 선발로 기용했다. 지난 8월 18일 LG전 이후 38일 만의 선발 등판이었다.
결과적으로 아쉬운 선택이 됐다. 서캠프는 처음부터 SK 타선을 버티지 못했다.
선두타자 나주환에 안타를 맞으면서 시작한 서캠프는 이명기의 희생번트 후 최정에 몸에 맞는 볼을 허용하면서 위기를 자초했다.
정의윤의 외야 뜬공 타구 때 3루를 밟은 나주환은 김성현의 중전 안타 때 득점을 올렸다. SK에 선제점을 빼앗긴 서캠프는 바로 다음 타자인 김동엽에게 던진 2구째 144km 속구가 스리런 홈런으로 연결되면서 순식간에 4실점 째를 기록했다.
이어 김강민을 헛스윙 삼진으로 잡아내며 1회를 간신히 마쳤지만 이날 서캠프에게 허용된 이닝은 1회가 처음이자 마지막이었다. 4점을 내준 서캠프는 2회말을 앞두고 마운드를 심수창에게 넘겨야만 했다. 1이닝 3피안타(1피홈런) 1탈삼진 4실점, 투구수 23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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