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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발로 못 나서는 ‘킬러’ 장민재…“선택의 문제”
입력 2016-09-25 13:52 
지난 24일 잠실 LG전에 구원 등판해 역투하고 있는 장민재. 사진(잠실)=김재현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인천) 강윤지 기자] ‘킬러가 먼저 나설 수 없는 상황이다. 그러나 꼭 이겨야만 했던 경기를 잡기 위해서는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는 게 사령탑의 설명이다.
한화 이글스는 25일 인천에서 SK와 시즌 마지막 맞대결을 펼친다. 한화가 낼 수 있는 SK전 필승카드는 단연 장민재다. 장민재는 올 시즌 SK전 6경기에서 5승 무패 평균자책점 1.30으로 ‘믿고 보는 선발 역할을 했다.
그러나 이날 한화의 선발은 외국인 투수 에릭 서캠프. 선발투수로서 신뢰를 잃었던 그 이름이다. 서캠프의 최근 선발 등판은 8월 18일 LG전이었다.
서캠프가 나설 수밖에 없게 된 상황은 장민재의 전날 구원 등판이 있었기 때문. 전날 장민재가 9-4로 앞선 6회말 2사에서 등판해 2⅓이닝 동안 40개의 공을 던졌다. 전날 경기 중간 투입으로 필승카드를 잃은 셈이다.
김성근 감독은 이에 대해 어제 경기를 꼭 잡기 위한 선택이었다”며 장민재가 잘 막았으니 됐다”고 밝혔다. 불펜에서 서캠프가 대기하고 있기는 했지만 신뢰도가 떨어진다. 게다가 마무리 정우람이 몸 상태가 그다지 좋지 않다.
장민재에 대한 김 감독의 신뢰는 매우 크다. 김 감독은 장민재가 잘 던졌다. 이렇게까지 잘 던져줄 줄 누가 알았겠나”며 스프링캠프 때 매일 투구폼을 봐달라고 찾아왔었다. 다리를 올려보라는 조언을 해줬는데, 그날 밸런스가 잡히더라. 그날 다른 점을 깨달았는지 이후에도 매일같이 열심히 연습해 자신의 것으로 만들었다”고 칭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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