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복층형 아파트·오피스텔의 화려한 귀환
입력 2016-09-25 09:02 
[왼쪽부터 대우산업개발이 짓는 서산테크노밸리 이안큐브 오피스텔 23.45㎡ 복층형(다락형) 내부 모습과 42.90㎡ 복층형의 테라스 모습. 자료 대우산업개발]
최근 분양시장에서 희소성을 갖춘 복층형 주거시설이 인기다. 몇 년 전부터 복층형으로 설계된 테라스하우스나 펜트하우스 물량이 높은 청약경쟁률을 기록하는 등 승승장구하고 있기 때문이다.
24일 분양업계에 따르면 현재 대우산업개발이 충남 서산테크노밸리 A8b블럭에서 분양 중인 ‘이안 더 서산의 복층형 펜트하우스(전용 117㎡)는 이미 ‘완판됐다. 대우산업개발이 같은 시기에 모델하우스를 오픈한 서산테크노밸리 C1 블록 ‘이안 큐브 오피스텔의 루프탑(다락형) 스타일(42㎡) 역시 전부 소진됐다.
유성수 대우산업개발 과장은 복층형 펜트하우스는 단지 내 총 13가구만 제공돼 희소성이 높을뿐더러 정원이나 야외카페로 활용가능 한 옥상까지 제공해 청약 전부터 인기가 높았다”고 말했다.
복층형 아파트는 상층부에 제공되는 테라스 공간을 단독주택의 앞마당으로 활용할 수 있다. 복층에는 침실 2개와 펜트리, 화장실, 거실이 들어서 2가구가 함께 거주할 수 있다.
이런 장점으로 최근 공급된 복층형 테라스하우스와 펜트하우스는 일반 분양아파트에 비해 분양가가 가격이 높은데도 불구하고 높은 청약경쟁률을 기록했다.
실제 지난달 세종시 2-2생활권에서 분양한 ‘세종 트리쉐이드 전용 84㎡(P) 복층형 펜트하우스는 1가구 모집에 373명이 몰리며 373대 1의 최고 경쟁률을 기록했다. 지난 7월 강동구 명일동 삼익 그린1차를 재건축한 ‘래미안 명일역 솔베뉴 복층형 펜트하우스(전용 103㎡) 역시 108대 1의 높은 청약경쟁률을 기록했다.
이런 인기에 힘입어 건설사들은 연내 복층형 물량을 소규모로 공급할 예정이다. 현대산업개발이 다음 달 분양할 예정인 ‘신촌숲 아이파크에는 복층으로 설계된 137㎡ 주택형이 6가구 공급된다. 이 중 2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복층형 물량은 오피스텔도 있다. 이안 큐브의 다락형 전용 22㎡, 23㎡, 26㎡ 물량은 층고가 높게 설계돼 개방감을 높였다. 현재 분양 중인 이 단지는 총 1009실의 대단지다. GS건설이 다음 달 공급을 준비 중인 평촌 자이엘라의 전용 84㎡ 2가구도 복층형으로 설계됐다.
권강수 한국창업부동산정보원 대표는 복층형 아파트는 층간소음 걱정은 물론 서비스 공간 활용도가 높아 자녀를 둔 30~40대에게 인기가 높은 편”이라며 많은 물량이 공급되지 않아 희소성으로 분양시장에서 웃돈도 형성되고 있어 실수요자는 물론 투자자들도 동시에 만족시킬 수 있어 물량 소진이 빠른 편”이라고 설명했다.
[디지털뉴스국 이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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