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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뷔 첫 안타가 결승타…박준혁 “상황에 맞게 최선 다하겠다”
입력 2016-09-24 21:47 
24일 잠실야구장에서 벌어진 2016 프로야구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LG 트윈스의 경기 6회 초 1사 만루에서 한화 박준혁이 2타점 2루타를 쳐 4-3으로 재역전시켰다. 사진(잠실)=김재현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 안준철 기자] 한화 이글스가 무명 박준혁의 결승타에 힘입어 연패에서 탈출했다.
한화는 24일 잠실 LG전에서 12-7로 승리하며 5연패에서 탈출했다. 이날 승리로 8위에서 7위로 점프했다.
이날 한화는 2-0으로 앞서다가 5회말 LG에 3실점하면서 역전을 허용했다. 하지만 6회초 다시 기회를 잡았다. 상대 실책으로 맞은 2사 만루. 여기서 대타로 나선 박준혁이 일을 냈다. 박준혁은 LG 두 번째 투수 우규민과 볼카운트 2-2에서 5구를 공략해 1루수 키를 넘겨 우익선상에 떨어지는 2루타를 때렸다. 4-3으로 다시 전세를 뒤집는 역전 적시타. 이날 경기의 결승타였다. 더욱이 이 안타는 박준혁의 프로 데뷔 첫 안타이자, 첫 타점이었다.
경기 후 박준혁은 대기타석에 있을 때는 많이 떨렸는데, 막상 타석에 들어서니 떨리지 않았다. 경찰청에서 대타 많이 나간 게 도움 많이 됐다. 오늘 타석이 섰을 때 공이 눈에 보이면 친다는 생각으로 기다리고 있었는데 슬라이더가 밋밋하게 들어와서 친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군대 다녀와서 멘탈이 좋아진 것 같고 군대에서 야구 말고 달리 할 일이 없어서 오히려 야구에 집중했고, 야구 공부를 할 수 있었다. 나는 신인이다 보니 이제 시작하는 마음으로 상황에 맞게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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