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전경련, 청와대 개입 거듭 부인…재단 정상화 추진
입력 2016-09-24 20:01  | 수정 2016-09-24 20:14
【 앵커멘트 】
미르와 K스포츠재단 설립 과정에 청와대가 개입했다는 의혹에 대해 기업들의 모금을 주선했던 전경련은 의혹을 부인하고 있는데요.
논란이 커지자 전경련은 K스포츠재단 이사장의 거취를 조속히 정하고, 다음 달 두 재단의 정상화 방안을 내놓기로 했습니다.
정수정 기자입니다.


【 기자 】
미르와 K스포츠재단 설립 과정에 청와대가 개입했다는 의혹에 대해 전경련은 거듭 부인의 뜻을 밝혔습니다.

이승철 전경련 부회장은 외부 압력은 없었고, 최태민 목사의 딸 최순실 씨도 전혀 모른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논란이 커지자 우선 1주일 안에 정동춘 K스포츠재단 이사장의 거취를 정하기로 했습니다.

▶ 인터뷰(☎) : 이승철 / 전경련 부회장
- "경영 진단을 진행하고 있기 때문에 그게 끝나면 국민들로부터 신뢰받는 재단으로 다시 거듭날 수 있도록 필요한 조치를 취할…."

다음 달 미르와 K스포츠재단의 조직개편 방안과 사업방향을 발표하고, 두 재단의 명칭도 바꾸기로 했습니다.


또 두 재단과 박근혜 대통령의 사저가 가까워 퇴임 후를 노린 것 아니냐는 의혹도 있었던 만큼 재단의 위치를 옮기는 방안도 검토합니다.

▶ 인터뷰(☎) : 이승철 / 전경련 부회장
- "예술계가 많이 모이는 강남 쪽이 좋아서 거기로 했는데 혹시 의혹의 불씨가 된다면 다른 곳으로 옮기는 것도 적극적으로 검토하려고…."

다만, 두 재단의 설립 과정에 전경련도 잘못이 있는 만큼 별도로 검찰에 수사를 의뢰할 계획은 없다고 이 부회장은 말했습니다.

MBN뉴스 정수정입니다.

영상편집 : 송현주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