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한일 문화교류 행사장 화재, 신속한 대응으로 참사 막아
입력 2016-09-24 17:52 
사진=연합뉴스



일본 도쿄의 한일 정례 문화교류 행사장에서 24일 화재가 발생했으나 현장에 있던 이들이 재빨리 진화해 참사로 번지는 것을 막았습니다.

주일한국대사관 등에 따르면 24일 오전 10시 40분께 일본 도쿄도(東京都) 지요다(千代田)구 히비야(日比谷) 공원에 마련된 제8회 '한일축제한마당'의 한식 판매 코너에서 가스로 추정되는 물질이 폭발했습니다.

사고 직후 인근에 있던 같은 한국음식점 직원이 불길을 향해 소화기를 분사하고 가스통의 밸브를 차단하는 등 신속하게 대응했습니다.

불은 테이블 등 집기 일부를 태우고 곧 꺼졌으며 천막으로 이어진 옆 판매코너 등으로 번지지 않았습니다.


화재가 발생한 코너에는 가스통이 3개 있었으며 인접한 다른 판매코너에도 가스통이 배치돼 있었습니다.

이번 화재로 화상을 입은 3명은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사고 현장의 탁자나 가스 조리기구 등 시설물 일체는 한일축제한마당의 준비를 담당하는 일본 업체가 설치 또는 제공한 것이라고 대사관 측은 파악하고 있으며 경찰과 소방당국이 수 시간에 걸쳐 현장 조사를 했습니다.

당국은 행사장 안전관리나 시설물 설치 등에 문제가 없었는지 등을 따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사고가 난 판매대를 제외한 나머지 한식 코너는 이날 오후부터 음식을 정상적으로 판매하고 무대 행사, 전시회, 체험행사 등도 예정대로 진행했습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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