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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진왜란 1592’ 종영①] 전쟁의 역사 다시 쓴 ‘진짜 드라마’
입력 2016-09-24 09:39 
[MBN스타 손진아 기자] 전쟁의 역사를 다시 쓴 드라마보다 더 드라마틱한 스토리와 압도적인 스케일로 무장한 ‘임진왜란 1592가 노량해전으로 대미를 장식했다.

23일 오후 방송된 KBS1 5부작 팩츄얼드라마 ‘임진왜란1592 5편(부제: 암흑의 종말, 노량해전)에서는 노량해전을 다루었다.

이날 도요토미 히데요시(김응수 분)은 평양성 전투에서 패배한 후 역습을 꾀했다. 그는 강화의 조건으로 조선의 영토를 반납하고 명나라의 사죄문을 쓸 것을 요구한 명나라에게 위조 항복 문서를 보내며 조선의 왕자를 인질로 요청했다.

일본은 이를 빌미로 정유재란을 발발했고 조선을 유린했다. 이후 명나라는 일본의 위조 문서 사실을 안 뒤 일본을 제압하기 위해 군대를 파견했고, 투옥됐던 이순신(최수종 분)은 다시 수군통제사로 임명됐다.

도요토미 히데요시는 죽기 직전까지 조선에 주둔한 일본군의 철수 요청을 받아들이지 않았고, 그가 사망한 후에야 일본군은 철수에 들어갔다. 고니시 유키나가(박동하 군)는 조명연합군을 치려고 했으나 이 또한 쉽지 않았다.

이순신은 한 척의 왜선도 돌려보낼 수 없다”라며 일본군에게 마지막 일격을 가하고자 하는 굳은 결의를 보였고, 명나라는 함께 출전하겠다는 결정을 내렸다. 그렇게 조명연합군이 개전한 노량해전에서 이순신은 일본을 궁지에 몰아넣었다. 양측 모두 큰 피해가 있는 상황에서도 사력을 다한 가운데, 이순신은 결국 일본군이 쏜 총알에 맞고 숨을 거두었다. 전쟁 이후 명나라는 1644년 후금에 의해 멸망했다. 조선은 피폐해졌지만 왕조를 유지됐다.

1592년 임진왜란 당시의 한.중.일 삼국의 역사적 기록들을 기반으로 제작된 팩츄얼드라마 ‘임진왜란1592는 그 동안 잘 알려지지 않았던 역사적 사실과 당시를 살아냈던 인물들의 삶을 면밀히 추적하면서 드라마보다 더 드라마틱하고 다큐보다 더 사실적인 연출을 통해 역사적 진실에 쉽게 설명해갔다.

특히 역사적 기록을 그대로 재현해내기 위해 총력을 기울였던 제작진의 노력은 ‘임진왜란 1592에 고스란히 담겼다. 한, 중, 일 삼국대전의 거대한 전투의 스케일감과 인물의 내면까지 담아낸 촘촘한 연출로 영화 못지않은 완성도를 과시했고, 이는 몰입도를 높이는 효과를 제대로 보았다.

손진아 기자 jinaaa@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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