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북 외무상 유엔서 "핵 무장은 국가노선"…미 맹비난
입력 2016-09-24 08:40  | 수정 2016-09-24 10:08
【 앵커멘트 】
북한의 리용호 외무상이 유엔 총회에 참석해 "핵무장은 국가 노선"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미국의 전략폭격기 한반도 전개에 대해선 "상상도 할 수 없는 대가를 치를 것"이라며 맹비난했습니다.
윤범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리용호 북한 외무상의 연설은 자국의 핵무장을 옹호하고 미국을 향한 맹렬한 비난을 쏟아내는데 집중됐습니다.

특히 북한의 핵무장에 대해선 국가노선이며 미국에 대한 자위적 수단이라며 거듭 정당성을 주장했습니다.

▶ 인터뷰 : 리용호 / 북한 외무상
- "미국의 항시적 핵 위협으로부터 국가안전을 지키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다한 끝에 부득이 핵무장의 길을 택했습니다."

이어 "핵의 질적, 양적 강화는 계속될 것"이라며 핵 전력을 포기하지 않을 것임을 재확인했습니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채택한 대북 제재 결의에 대해서도 국제법적 근거가 없다며 수용하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습니다.


▶ 인터뷰 : 리용호 / 북한 외무상
- "어떤 근거와 권한으로 안전보장이사회는 우리 공화국의 핵·탄도미사일을 금지시키는 결의를 채택하였으며, 다른 나라들은 문제시하지 않는가 하는 것입니다."

또 미국의 강권을 유엔의 보자기로 감싸는 노릇을 하고 있다며 유엔 안보리를 맹비난했습니다.

미국의 전략폭격기 한반도 전개에 대해서는 "대가를 상상도 할 수 없이 톡톡히 치를 것"이라고 위협했습니다.

MBN뉴스 윤범기입니다. [ bkman96@mb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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