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유가족 '울음바다'
입력 2008-01-08 16:45  | 수정 2008-01-08 19:38
이번 참사로 가족을 잃은 유가족들은 분향소 앞에서 오열했습니다.
특히나 시신 조차 찾지 못한 가족들의 고통은 더욱 컸습니다.
김수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아들을 잃은 어머니는 아들을 부르다 이내 쓰러집니다.

인터뷰 : 유가족
- "아이고 내아들"

두명의 손자를 한꺼번에 잃은 할머니는 슬픔을 가누지 못합니다.

인터뷰 : 유가족
- "하나만 돼도 그런데 둘이나 그랬어요. 안 원통합니까. 참내."

복 받쳐 오르는 감정을 참지 못한 유족들은 서로 부둥켜 안고 오열합니다.

가족을 잃은 슬픔에 식음을 전폐한 유가족도 있습니다.


인터뷰 : 유가족
- "이러다가 탈진한다니까. 이것 좀 먹어"

안전부실로 인한 사고라며 유가족들은 회사를 원망해보지만, 사고는 돌이킬 수 없습니다.

인터뷰 : 유가족
- "가스가 어떻게 해서 폭발했어요. 잘 점검했으면 폭발하겠습니까."

일하러 갔다가 검게 그을려 돌아온 주검으로 돌아온 가족.

하지만 아직도 대부분의 시신은 알아볼 수 없어 가족의 품으로 돌아가지도 못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수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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