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코미디쇼로 '망가진' 힐러리…젊은층 공략 안간힘
입력 2016-09-23 19:52  | 수정 2016-09-23 20:34
【 앵커멘트 】
미국 민주당의 힐러리 클린턴 대선 후보가 젊은층을 겨냥해 독설과 냉소로 유명한 코미디 토크쇼에 출연했습니다.
좀처럼 이성을 잃지 않을 것 같은 힐러리의 모습, 김희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힐러리 클린턴의 소개 자막.

'대선 후보'라는 문구 대신 '폐렴 앓았음'이라고 쓰여 있습니다.

진행자는 도널드 트럼프가 대통령이 되면 내전을 이끌겠느냐고 질문합니다.

▶ 인터뷰 : 힐러리 클린턴 /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
- "무기를 들지는 않을 거예요. 너무 극단적이잖아."

▶ 인터뷰 : 잭 갈리파나키스 / 코미디 토크쇼 진행자
- "아 그렇죠, 모든 사람의 총을 빼앗겠다고 말씀하셨죠."

총기규제에 대한 공약을 비꼰 것입니다.

중간에는 협찬사 광고를 튼다며 트럼프 광고를 내보냅니다.


▶ 인터뷰 : 힐러리 클린턴 /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
- "왜 상대 후보의 광고를 제 대담 시간에 방송하는 거죠?"

계속 연락하고 싶다는 진행자.

▶ 인터뷰 : 잭 갈리파나키스 / 코미디 토크쇼 진행자
- "연락하기 가장 좋은 방법은 뭘까요, 이메일…?"

국무장관 시절 사설 이메일 스캔들을 상기시킨 겁니다.

힐러리는 사전에 약속한 콘셉트에 따라 무표정한 얼굴을 유지했지만, 촬영 당시 너무 크게 웃어 다시 찍어야 했다는 후문입니다.

딱딱한 이미지를 상쇄하려는 힐러리의 선택이 지지율에는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입니다.

MBN뉴스 김희경입니다.

영상편집 : 이재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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