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4대 은행은 빠진 '총파업'…혼란 없었다
입력 2016-09-23 19:41  | 수정 2016-09-24 10:20
【 앵커멘트 】
금융노조가 예고했던 대로 오늘 하루 총파업을 벌였습니다.
2년 만에 다시 파업에 나선 건데요.
주요 시중은행들이 예상보다 적게 참여해 큰 혼란은 없었습니다.
김경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붉은 모자를 쓴 은행원들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파업에 참가한 인원은 금융당국 추산 2만 명.

성과연봉제 도입은 '쉬운 해고를 위한 사전 초석'이라며 즉각 철회하라고 주장했습니다.


▶ 인터뷰 : 김문호 / 금융노조 위원장
- "반드시 성과연봉제 저지하고 승리의 함성을 지르도록 하겠습니다."

그런데 관중석 한쪽이 텅 비어 있습니다.

국민과 우리, 신한, KEB하나은행 등 4대 시중은행은 최소 인원만 파업에 참여했기 때문입니다.

때문에 우려했던 일선 영업점에서의 혼란은 대부분 벌어지지 않았습니다.

▶ 스탠딩 : 김경기 / 기자
- "이곳 역시 정상적으로 영업이 이뤄지고 있는데, 평소보다도 오히려 한산한 모습입니다."

다만, 상당수 직원이 파업에 참여한 국책은행과 일부 외국계은행은 업무에 차질을 빚었습니다.

▶ 인터뷰 : IBK기업은행 영업점 직원
- "파업하는 관계로 일반 업무는 가능한데 환전은 조금 어려워요."

게다가 일부 은행에서 파업 불참을 강요하며 전날 퇴근을 시키지 않았다는 주장까지 제기돼 논란은 계속될 전망입니다.

MBN뉴스 김경기입니다. [ goldgame@mbn.co.kr ]

영상취재 : 배완호·유용규 기자
영상편집 : 한주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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