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고교생 5명, 동급생 집단 폭행에 성희롱까지
입력 2016-09-23 19:40  | 수정 2016-09-24 10:18
【 앵커멘트 】
충북의 한 고등학교 남학생이 같은 학교 동급생 5명으로부터 집단 폭행을 당했습니다.
가해학생들은 자신의 은밀한 부위를 보여주거나, 입에 담지 못할 말로 상습적으로 성희롱을 일삼았습니다.
김영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충북 증평군의 한 고등학교.

지난 5일, 이 학교에 재학 중인 2학년 김 모 군이 닷새에 걸쳐 동급생 5명으로부터 집단 폭행을 당했습니다.

한마디로 마음에 안든다는 게 폭행 이유였습니다.

▶ 인터뷰 : 같은 학년 학생
- "성희롱하고 폭행한 걸로 들었는데요. 그냥 괴롭힌 거 같은데요. 막 체형 같은 걸로 놀리고…."

▶ 스탠딩 : 김영현 / 기자
- "이 학교에 다니는 김 군은 가해 학생들의 주먹에 맞아 전치 2주의 부상을 입었습니다."

가해 학생들은 김 군을 폭행을 하고 성적 수치심을 느낄 만한 언행도 일삼은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가슴이 왜 이렇게 크냐"며 조롱하거나 "성기를 만져달라"고 강요하는 말을 하며 성희롱을 했고,

심지어 자신의 은밀한 신체 부위를 보여주는 음란 행위도 서슴지 않았습니다.

결국, 이를 참다못한 김 군이 폭행 사실을 담임교사에게 말하면서 사건의 전모가 드러났습니다.

▶ 인터뷰 : 학교 관계자
- "가장 심한 학생은 퇴학조치가, 도가 낮은 학생은 강제 전학 조치됐고요."

경찰은 가해학생 5명을 불러 폭행 여부 등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할 계획입니다.

MBN뉴스 김영현입니다. [ yhkim@mbn.co.kr ]

영상취재: 박인학 기자
영상편집: 이소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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