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스폰서 의혹 김형준 비공개 소환…대놓고 감싸나
입력 2016-09-23 19:40 
【 앵커멘트 】
스폰서 의혹을 받는 김형준 부장검사가 특별감찰팀을 꾸린지 16일 만에 검찰에 소환됐습니다.
하지만, 사회적 물의를 일으켰는데도 비공개 소환을 고집해 제 식구 감싸기란 말이 나옵니다.
강현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대검찰청 특별감찰팀이 오늘(23일) 오전 김형준 부장검사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 조사 중입니다.


특별감찰팀 구성 16일 만의 일입니다.

하지만, 검찰의 비공개 소환으로, 김 부장검사는 포토라인에 서지 않게 됐습니다.

과거 뇌물을 받은 김광준 전 부장검사나 진경준 전 검사장을 공개 소환한 것과는 사뭇 다릅니다.

이에 대해 검찰은 차관급 이상만 공개하도록 한 수사공보준칙에 따랐다고 해명했습니다.

김 부장검사는 고교 동창 김 모 씨로부터 수천만 원의 향응을 제공받고, 수사 무마 로비를 벌인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반대로 김 부장검사는 협박을 당했다며 공갈 혐의로 김 씨를 수사 의뢰했습니다.

검찰은 또 구속기간이 만료된 동창 김 씨를 오늘(23일) 재판에 넘겼습니다.

김 씨는 보조배터리를 싸게 공급해주겠다며 12개 업체로부터 58억 원을 가로채는 등 총 81억 원의 사기와 횡령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 스탠딩 : 강현석 / 기자
- "김 부장검사가 증거를 인멸해온 정황이 있는 만큼, 조사 도중 긴급체포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MBN뉴스 강현석입니다.[wicked@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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