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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온 ‘차세대 거포’ 한동민, “그동안 해온 것 보여주고 싶다”
입력 2016-09-23 18:05 
SK 와이번스 한동민이 23일 경기를 앞두고 제대 및 팀 합류 소감을 밝히고 있다. 사진(수원)=강윤지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수원) 강윤지 기자] SK의 ‘차세대 거포로 꼽히는 한동민이 제대하자마자 바로 선발로 출전한다. 아직 돌아온 팀이 많이 어색하지만, 지난 2년간 쌓아온 실력을 보여주겠다는 각오다. 올해는 퓨처스리그서 타율 0.365(4위)-22홈런(1위)-85타점(4위) 등을 기록하며 발전한 모습을 보여줬다. 당연히 팀 내에서도, 그리고 스스로의 기대도 크다.
SK 와이번스는 23일 수원 kt전을 앞두고 외야수 한동민을 1군에 등록했다. 지난 21일 상무에서 제대한 뒤 바로 팀에 합류한 한동민은 이날 경기 7번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전이 예정돼 있다.
김용희 감독은 앞으로 팀의 중추 역할을 할 선수”라며 군대 가기 전에도 힘이 있었지만 더 많이 붙었다. 그리고 좀 더 세밀하고 정확해진 것 같다”고 기대를 드러냈다.
이날 경기를 앞두고 만난 한동민은 빨리 제대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었는데 막상 하고 나니 별거 없다”면서 공백이 있었기에 적응하려 노력해야 한다. 잘하겠다”고 제대 소감을 먼저 전했다.
그동안 익숙했던 포지션인 우익수가 아니라 좌익수로 나서는 데 대해서는 경기에 나가는 게 좋아서 할 수 있다고 말씀드렸다”면서 그동안 상무에서 해온 것들을 1군 경기서 테스트해보고 싶다”는 설렘을 표현하기도 했다.
지난 2년간의 가장 큰 변화로는 정신적인 면을 꼽았다. 한동민은 군대 가기 전에는 기술적인 발전에 대해서만 생각했었는데, 정신적으로 미치는 영향이 더 크다. 상무 코치님께서 생각하는대로 플레이가 되는 법이니 끌려 다니지 말고 목표를 잡아서 하면 된다”고 조언해주셨다”고 말했다.
한동민은 앞으로 최선을 다해, 쫄지 않고, 소극적이지 않게 하겠다. 군대에 있는 동안 팀 경기 중계를 많이 보면서 ‘내가 뛸 자리가 없겠다는 생각도 잠깐 했는데, 내 할 도리만 하면 된다고 본다. 신경 쓰지 않고 열심히 하겠다”는 각오를 마지막으로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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