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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레용팝, 직접 만든 D.I.Y 앨범으로 ‘빠빠빠’에 도전하다(종합)
입력 2016-09-23 17:32 
사진=옥영화 기자
[MBN스타 남우정 기자] 그룹 크레용팝이 자신들의 손으로 직접 ‘빠빠빠를 넘기 위해 변화를 단행했다.

크레용팝은 23일 오후 서울 마포구 예스24홀 무브홀에서 첫 정규 앨범 ‘에볼루션 팝 볼륨1(Evolution pop Vol.1) 발매 기념 쇼케이스를 진행했다.

1년6개월만에 완전체로 컴백하게 된 크레용팝은 오랜만에 컴백을 해서 다시 새로 시작하는 기분이다”며 첫 정규 앨범이라 멤버들 모두 정성스럽게 참여를 했다. 그동안 보여주지 못했던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고 밝혔다.

데뷔 5년 만에 첫 정규 앨범을 발매하게 된 크레용팝은 D.I.Y 앨범으로 제작했다. 웨이가 홍보와 마케팅, 뮤직비디오, 엘린과 금미는 의상, 초아는 헤어와 메이크업, 소율을 앨범 재킷과 로고 디자인을 담당했다. 멤버들은 선공개곡 ‘부릉부릉 티저 영상 연출하고 촬영하기도 했다. 멤버 전원이 앨범에 적극 참여하면서 크레용팝만의 색을 강조했다.

선공개곡 ‘부릉부릉은 유닛 딸기우유 활동으로 자작곡을 선보여 왔던 웨이가 유상균, 어깨깡패와 함께 공동 작사, 작곡을 맡았다.

금미는 항상 앨범을 낼 때마다 콘셉트 회의를 하긴 했는데 이번엔 세분화 되게 전체적으로 참여를 했다”고 강조했다.

타이틀곡인 ‘두둠칫은 원투 출신 오창훈과 구피의 박성호가 작사, 작곡한 레트로 디스코 곡으로 신나는 멜로디와 재치 넘치는 퍼포먼스가 돋보이는 노래다. 매 앨범마다 독특한 콘셉트를 선보여 왔던 크레용팝은 이번엔 힘을 뺐다.

‘빠빠빠로 대박 히트를 쳤던 크레용팝은 이후 콘셉트돌이라는 명성에 맞게 각종 일복, 빨간양말, 모시옷 등을 활용한 다양한 이미지를 선보인 바 있다. 하지만 ‘빠빠빠의 이미지가 너무 강해 이전만한 재미를 보진 못했다.

이번 ‘두둠칫은 크레용팝이 지금까지 보여줬던 콘셉트 중에서 가장 약하다고 표현될 정도였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 크레용팝은 퍼포먼스를 강조했다. ‘두둠칫은 이모티콘을 패러디한 퍼포먼스로 크레용팝의 개성을 보여주기 위해 노력했다.

크레용팝은 헬멧을 벗은 지 2년이 넘었다. 너무 많은 사랑을 받아서 헬멧으로 기억되는 경우가 많은데 그래도 감사하다. 앞으로 저희의 색이 드러나도록 노력하고 어필하는 것이 저희 숙제인 것 같다. 그 숙제를 풀어나갈 수 있게 노력하겠다”며 성적에 연연하지 저희 노래가 길에서 많이 나오고 다들 저희 춤을 따라해줬으면 좋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크레용팝의 앨범은 오는 26일 발매되며 29일 Mnet ‘엠카운트다운을 시작으로 방송 활동을 시작할 예정이다.

남우정 기자 ujungnam@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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