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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쿠보 감독 “日 최강의 팀으로 2017 WBC 도전”
입력 2016-09-23 17:00 
일본은 내년 3월 열리는 WBC에서 우승을 목표로 세웠다. 사진=MK스포츠 DB
[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고쿠보 히로키 일본 야구국가대표팀이 최강의 팀으로 2017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우승을 차지하겠다고 공언했다.
고쿠보 감독은 23일 일본 도쿄의 도쿄돔 내 야구명예의 전당에서 열린 새 유니폼 발표회에 참석했다. 고쿠보 감독은 일본 대표팀 내 새 유니폼을 착용한 첫 모델이다.
고쿠보 감독은 새 유니폼을 먼저 입어 영광이다. 그러나 몸은 긴장된 마음이다. 다시 한 번 책임감을 느낀다”라고 말했다.
새 유니폼은 양 소매 끝의 바깥쪽에 금색의 띠가, 안쪽에 빨간색의 띠가 있는 게 특징이다. 금색은 WBC 2회 우승(2006년·2009년)을 상징하며, 빨간색은 대표팀의 결속을 의미한다. 고쿠보 감독의 의견이 반영됐다.
고쿠보 감독은 단순히 최고의 선수가 뭉치는 게 아니라 모든 세대를 아우르는 대표로 사명감을 갖고 싸운다는 의미다”라며 새 유니폼을 입고 모두 다 같은 방향을 향하며 같은 마음으로 세계 정상 탈환을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메이저리거 포함 최강의 팀을 구성해 2017 WBC 우승에 도전하겠다고 했다. 일본은 2013 WBC에서 준결승 탈락했다. 푸에르토리코에게 1-3으로 졌다.
고쿠보 감독은 지난 8월 미국으로 건너가 메이저리그에서 뛰는 일본 선수들을 만났다. 소집보다 격려 차원이었다. 하지만 2017 WBC에 차출할 의사를 피력했다. 그는 메이저리거 포함 최강의 팀 만들고 싶다는 기본 생각은 변함이 없다. (메이저리거의 소집 관련해)앞으로 잘 조율하겠다”라고 전했다.
한편, 일본은 2017 WBC를 대비해 오는 11월 10일부터 도쿄돔에서 멕시코, 네덜란드와 두 차례씩 평가전(총 4경기)을 갖는다. 28명 안팎의 선수로 구성하겠다는 고쿠보 감독은 스즈키 세이야(히로시마 도요카프) 등 NPB리그에서 활약하는 젊은 선수들을 선발할 뜻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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