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11세 남아, 수배 전단 배포…사망한 누나 부검에도 '사인 불명'
입력 2016-09-23 16:43 
수배 전단 배포/사진=연합뉴스
11세 남아, 수배 전단 배포…사망한 누나 부검에도 '사인 불명'


대구 모녀 변사와 실종 아동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은 사라진 초등학생 류정민(11)군의 누나(26) 부검을 의뢰한 결과 정확한 사인을 알아내지 못했다고 23일 밝혔습니다.

대구지방경찰청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서 "변사자 백골 상태가 상당해 정확한 사인을 밝히는 데 어려움이 있다는 통보를 받았다"고 말했습니다.

골절 등 외상은 없고 약·독물 검사를 했으나 최종 감정 결과가 나오기까지는 많은 시간이 걸리겠다는 소견도 나왔습니다.

류 군 행방을 알 수 없는 데다 누나 사인도 나오지 않아 이번 사건은 자칫 미궁에 빠질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류 군은 지난 15일 오후 수성구 아파트 CCTV에 어머니와 함께 마지막으로 모습이 찍힌 뒤 행방이 묘연해졌고 어머니(52)는 지난 20일 낙동강 변에서, 누나는 이튿날 집에서 숨진 채로 각각 발견됐습니다.

특히 숨진 누나는 아파트 베란다 붙박이장에서 이불과 비닐로 싸인 채 백골 상태로 발견돼 사망·은닉 경위에 의문이 일고 있습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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