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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드FC “홍영기 음식 자가섭취…심각하진 않다”
입력 2016-09-23 16:33  | 수정 2016-09-23 16:59
홍영기(가운데)가 로드 FC 33 계체 후 정문홍(오른쪽) 대표의 부축을 받아 서 있다. 사진(그랜드힐튼서울)=김재현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한국 종합격투기(MMA) 단체 ‘로드 FC가 일시적인 건강 문제를 노출하여 많은 걱정을 받은 홍영기(32·압구정짐)의 현재 상태를 전했다.
그랜드힐튼서울에서는 23일 로드 FC 33 공개 계체가 열렸다. 그러나 홍영기는 계체 통과 후 탈진에 가까운 모습으로 큰 우려를 샀다.
로드 FC 관계자는 MK스포츠와의 통화에서 오늘 오전까지도 감량했다고 한다. 금식에 가까운 절식으로 몸무게를 빼 온 것이 누적되다 보니 기력이 매우 떨어졌다”면서 휴식을 취하면서 음식도 조금씩 스스로 먹으며 정신을 차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홍영기는 케이지 안에서의 좋은 경기력이 아니라 이처럼 아픈 모습으로 주목을 받아 죄송할뿐”이라는 뜻을 MK스포츠에 전해왔다.
국제대학스포츠연맹(FISU) 세계선수권대회 국가대표 선발전을 제패한 바 있는 홍영기는 한국 MMA 선수 중 태권도 전문경력이 가장 두드러진다. 로드 FC 33 코-메인이벤트에 배정될 정도로 기대를 받고 있다.
남은 하루 순조롭게 몸을 추스르면 24일 장충체육관에서 우에사코 히로토(29·일본)와 페더급(-66kg) 경기를 치른다. 우에사코는 일본 명문훈련팀 ‘와주쓰 게이슈카이에 속해있다.
와주쓰 게이슈카이는 UFC 미들급(-84kg) 타이틀전 경험자 오카미 유신(35·일본)이 강사로 있는 것으로 유명하다. 오카미는 UFC에서 2차례 도전자결정전과 통산 18전 13승 5패 등 아시아인으로는 단연 돋보이는 경력을 쌓았다.

제14회 부산아시아경기대회 유도 –81kg 금메달리스트이자 2006년 K-1 히어로즈 -85kg 토너먼트 우승자 아키야마 요시히로(한국명 추성훈·41·일본)도 일본에서는 와주쓰 게이슈카이에서 기량을 연마한다. 우에사코는 추성훈이 선호하는 스파링 상대로 알려졌다.
MK스포츠와의 22일 통화에서 우에사코는 추성훈과는 훈련뿐 아니라 서로 세컨드도 봐주는 절친한 사이”라면서 한국의 로드 FC에 출전한다니 응원도 해줬다. 열심히 경기해서 승리하는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의욕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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