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아궁이> 영화 '연인과 독재자' 실제 주인공 상옥-최은희 ‘강제 납북 실화’ 다룬다!
입력 2016-09-23 16:16 
아들 신정균 감독이 <아궁이>서 직접 밝히는 당시의 충격?
… "부모님 탈북 성공 후 미국서 국적 세탁.. 숨어 살아" 최초 고백!
23일 MBN <아궁이> ‘신상옥-최은희 충격의 납북, 30년 만에 진실을 밝히다 편,
대한민국 대표 영화감독과 여배우 납치사건의 비하인드 스토리!



영화계를 주름잡던 두 스타의 납치 스캔들을 조명한 영화 '연인과 독재자의 일화가 MBN ‘아궁이에서 공개된다.

오늘(23일) 방송되는 MBN ‘아궁이는 영화 '연인과 독재자'의 실제 주인공 신상옥-최은희 부부의 강제 납북 실화를 다룬다. 방송에는 두 사람의 아들인 영화인 신정균 감독이 출연, 전 세계를 떠들썩하게 만든 세기의 미스터리 신상옥, 최은희 납치 사건에 대해 이야기 나누며 당시 겪어야 했던 충격을 털어놓는다.

최근 다큐멘터리 영화로 개봉된 ‘연인과 독재자는 1960년대 한국 영화계를 주름잡던 영화감독 신상옥과 여배우 최은희 커플의 만남과 납북과 북한에서의 생활, 8년 후 목숨을 건 탈출 과정 등을 담아낸 스토리로 유수 영화제에 공식 초청되며 전세계가 주목하는 작품으로 이목을 끌고 있다.

이날 방송에 출연한 신 감독은 "내가 '입양된 아들'이었다는 것을 언론 보도를 통해 알게 됐다”면서 가장 충격을 받은 부분이었다. 중학교 3학년에 올라갈 때쯤 부모님이 실종되셨다. 당시 신문 1면에 부모님의 실종 기사가 났는데, '양아들 정균'이라고 적혀 있었다. 전혀 몰랐던 사실이라 너무 충격이었다"고 털어놨다.

또 신 감독은 "부모님의 탈북 성공 후 미국에서 국적 세탁 후 숨어 살았다"고 전했고, ‘미국에서 어떻게 살았냐는 주위의 물음에 "한국인이 거의 없는 마을에 들어가 일본인으로 국적을 세탁하고 일본 이름을 가진 채 살았다. 아버지, 어머니는 해가 지면 꼭 커튼을 쳐야 안심하셨고, 밤에 작은 소리에도 깨는 등 극심한 스트레스에 시달리셨다"고 말해 주위의 안타까움을 자아내기도 했다.

한편, 1978년 2월과 7월 홍콩에서 돌연 납북됐던 대한민국 대표 여배우와 영화감독의 일화는 오늘(23일) 밤 11시 MBN ‘아궁이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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