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영종하늘도시 분양러시…4000가구 쏟아진다
입력 2016-09-23 16:10 
같은 인천경제자유구역인 송도와 청라에 밀려 조명받지 못했던 영종하늘도시에서 연말까지 4000가구가 넘는 새 아파트가 나온다. 공항철도역 신설과 복합리조트 개장 같은 개발 호재 덕에 2009년 이후 7년 만에 신규 물량이 쏟아지는 것이다.
23일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올해 말까지 인천 중구 영종하늘도시에 분양계획을 잡은 아파트는 4대 단지 총 4333가구다. 앞서 각각 6월과 8월 분양한 '스카이시티자이'와 'e편한세상 하늘도시'를 포함하면 올해만 총 5994가구가 나오는 셈이다.
1년간 영종하늘도시 힐스테이트 등 무려 8851가구가 분양한 2009년 이후 작년까지 영종하늘도시에 나온 새 아파트는 단 한 가구도 없었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의 직격탄으로 시장이 꺼지고 개발사업도 모조리 멈춰버렸기 때문이다. 도심과 너무 멀고 인천공항 소재지라는 것 말고는 딱히 장점이 없다는 것도 침체에 한몫했다.
그러다 교통망 확충과 인천공항 증축, 복합리조트 오픈이라는 개발 호재 삼박자가 맞아떨어지면서 분위기가 반전됐다. 서울역까지 50분 안에 닿는 공항철도 영종역이 지난 3월 개통한 데 이어 오는 2018년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이 가동하면 약 1만명에 달하는 근로자들이 지역 주택시장에 유입될 예정이다.

내년에는 공항 국제업무지역 약 33만㎡ 용지에 특1급 호텔과 카지노, 컨벤션센터와 스파, 클럽 등이 한데 모인 복합리조트 파라다이스 시티가 1차 개장하고, 이어 아시아 최대 테마파크형 리조트인 인스파이어 복합리조트도 2020년 문을 연다. 덕분에 현재 영종하늘도시가 포함된 영종·운서·중산·용유동 인구는 6만3191명으로 2009년에 비해 2배 이상 늘었다.
이런 분위기에 맞춰 중견기업뿐 아니라 대기업도 영종하늘도시 분양시장에 연말까지 잇달아 출사표를 던진다. 한신공영은 오는 30일 영종하늘도시 A59블록에 짓는 '영종 한신더휴 스카이파크' 견본주택을 연다. 10월에는 대우건설과 GS건설 컨소시엄이 선보이는 '영종하늘도시 푸르지오 자이(가칭)'가 나온다. 같은 달 화성산업이 짓는 '영종하늘도시 화성파크드림'도 분양을 앞두고 있다. 대림산업의 '영종도 46블록 e편한세상(가칭)' 1510가구도 연내 시장에 나올 예정이다.
[김태성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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