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서울 전세금보다 싼 새 아파트…김포·안산·영종서 속속 선봬
입력 2016-09-23 16:10 
마음에 드는 전셋집 구하는 일이 하늘의 별 따기처럼 어려워지면서 수도권 내 2억원대 아파트 인기가 높다. 서울 웬만한 소형 아파트 전세금도 3억원을 웃돌 만큼 전세금이 치솟으면서 전세살이 대신 경기나 인천 지역에 내 집을 마련하려는 전세난민이 증가해서다.
23일 KB국민은행에 따르면 8월 말 서울 아파트 평균 전세금은 4억1271만원이다. 이는 수도권 아파트 평균 매매가(3억9441만원)와의 격차가 2000만원이 채 안 나는 수준이다. 경기도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은 3억1515만원, 인천시 아파트 평균 매매 값은 2억5300만원으로 서울에서 조금만 벗어나면 전세금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내 집 마련이 가능한 셈이다.
1~2인 가구의 증가도 수도권 소재 2억원대 소형 아파트의 인기를 높이는 요인이다. 통계청이 지난 7일 발표한 '2015년 인구주택총조사' 결과에 따르면 2015년 국내 1인 가구는 총 520만3000가구로 전체(1911만1000가구)의 27.2%를 차지했다. 1990년 102만1000가구에 불과했던 1인 가구가 25년 새 5배나 늘어났다는 얘기다. 2인 가구(26.1%)와 3인 가구(21.5%)도 많았다.
2억원대에 내 집 마련이 가능하면서 서울 접근성이 뛰어난 수도권 대표 분양 단지는 경기 김포시 풍무지구에 들어서는 한화건설의 '김포 풍무 꿈에그린 2차'다. 단지에서 2018년 개통을 앞둔 김포도시철도 풍무역(예정)까지 차량으로 5~10분대면 접근이 가능하다. 한화건설 관계자는 "3.3㎡당 평균 분양가는 1080만원으로 전용 59㎡는 2억원대에 구입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경기도 안산시 단원구 초지동 초지1구역, 초지상, 원곡3구역 등 3개의 주택재건축 구역을 통합 재건축하는 '초지역 메이저타운 푸르지오' 전용 48㎡도 2억원대에 분양받는 게 가능하다.
이달 30일 견본주택을 개관하고 본격 분양에 나서는 영종하늘도시 A-59블록 '영종 한신더휴 스카이파크'도 분양가를 3억원 미만에서 결정하기 위해 고군분투 중이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최고 29층, 4개동에 전용 59㎡ 단일 면적 총 562가구로 이뤄졌다.
[신수현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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