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SK하이닉스, 사내 학술대회 진행…대상 5년차 프랑스 연구원 수상
입력 2016-09-23 14:37  | 수정 2016-09-23 14:39
박성욱 사장이 제4회 SK하이닉스 학술대회에서 참석자들을 격려하고 있다

SK하이닉스가 메모리 반도체 연구개발을 촉진하고 조직 간 협력을 진흥하기 위해 학술대회를 진행했다.
SK하이닉스는 지난 22일 경기도 이천본사 수펙스센터에서 제4회 SK하이닉스 학술대회를 개최했다고 23일 밝혔다.
이 행사는 연구개발과 제조 구성원들의 최신 기술개발 성과 및 아이디어 공유의 장이다. 올해는 ‘스마트하게 생각하며 미래를 바꾸자를 슬로건으로 ▲소자/공정/분석 ▲설계/솔루션 ▲제품/패키지/응용기술 ▲뉴 메모리/시스템 IC ▲팹/품질보증의 5개 분야에서 학술논문을 공모했다.
학술대회에 출품된 논문은 매년 증가해 올해 약 500건에 달했다. 연구원들은 13개의 세미나룸에서 총 135편의 우수논문을 발표했다. 1500여명의 구성원이 참석해 소속 조직에 상관없이 관심 있는 분야의 논문 발표를 직접 듣고 토론했다.

학술대회 대상은 프랑스 출신 5년차 연구원 아드리앙 오제 선임(만 28세) 연구원이 수상했다. 아드리앙 오제 선임 연구원은 D램 반도체 모듈과 IT 기기들의 두뇌 역할을 하는 CPU, AP 등 중앙처리장치 사이에 데이터 전송 속도를 높일 수 있는 ‘High Speed DDR4 D램 설계개선 방안을 소개하며 큰 호응을 받았다.
금상은 ‘1Znm TLC 낸드 소자동작 논문을 연구한 NAND개발사업부문 박민상 책임이 차지했다. 해당 논문은 SK하이닉스 2D 낸드플래시 제품의 가장 최신 기술인 1Znm 개발에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SK하이닉스는 대상(1명, 상금 1000만원)과 분야별 우수 논문 수상자 등에게 총 2000만원 규모의 상금과 해외 주요 학술대회 참관 기회를 부상으로 제공했다.
아울러 서울대학교 컴퓨터공학과 장병탁 교수가 강단에 올라 ‘인공지능 시대의 메모리반도체 산업을 주제로 특강을 진행했다.
장 교수는 인공지능은 앞으로 사물인터넷과 로봇 등 스마트머신을 통해 우리가 사는 세상을 이해하는 브레인 역할을 함으로써, 4차 산업혁명의 원동력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최근 인공지능 기술이 산업에 미치는 파급효과를 언급하며 인공지능 딥러닝 기술이 메모리반도체 산업에 새로운 기회와 도전을 가져올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성욱 SK하이닉스 사장은 SK하이닉스의 미래기술 경쟁력은 바로 이 자리, 여러분의 열정에서 나온다”며 앞으로도 연구개발과 제조기술 간 긴밀한 교류와 상호 이해를 통해 더욱 의미 있는 성과들이 나오길 바란다”고 격려했다.
[디지털뉴스국 박진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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