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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21년 만에 정규시즌 우승…kt에 9-2로 승리
입력 2016-09-23 14:18  | 수정 2016-09-24 14:38

두산 베어스가 지난 2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홈경기에서 kt 위즈에 9대 2로 승리하며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했다. 지난 1995년 이후 21년 만의 정규리그 우승이다.
두산은 이날 kt를 상대로 경기 중반까지 끌려갔다. kt는 6회 초 유한준이 볼넷을 고른 뒤 1사 후 윤요섭의 안타로 주자 1, 2루 상황에서 오정복이 중전 안타를 쳐 선취점을 냈다.
그러나 두산은 6회 말 공격에서 바로 승부를 뒤집었다. 오재일이 2점 홈런을 터뜨렸고 오재원의 기습번트로 1점을 더 달아나며 단숨에 분위기를 바꿨다. 두산은 결국 9대 2로 kt를 돌려세웠다.
올 시즌 두산은 팀 타율 0.297과 팀 평균 자책점 4.36을 기록하며 투타에서 완벽한 밸런스를 보여줬다. 두산은 또한 공격 부문에서 889득점과 832타점을 기록하고 있으며, 2015년 넥센 히어로즈가 세운 KBO리그 최다 득점(904득점)과 최다 타점(855타점) 기록 경신도 목전에 두고 있다.

또 두산은 경기 전까지 니퍼트(21승), 보우덴(17승), 유희관(15승) 등 3명만이 15승 이상을 기록하고 있었지만 이날 경기로 장원준이 15승 대열에 합류하며 KBO리그 최초로 한 시즌 4명의 15승 이상 투수를 배출한 구단이 됐다.
김태형 두산 감독은 경기 후 항상 우승하고 난 다음 해에 성적이 좋지 않아서 걱정을 했는데 선수들이 너무 잘해줬다”며 참 복이 많은 감독인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국시리즈 직행을 확정한 두산은 이제 2년 연속 시리즈 챔피언에 도전한다.
[디지털뉴스국 서정윤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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