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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이스에 눌린 볼티모어, 4연전 스윕 헌납
입력 2016-09-23 11:30 
볼티모어 선발 크리스 틸먼은 데이빗 프라이스와 경쟁하지 못했다. 사진(美 볼티모어)=ⓒAFPBBNews = 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美 뉴욕) 김재호 특파원] 볼티모어 오리올스가 중요한 4연전을 모두 졌다.
볼티모어는 23일(한국시간) 캠든야즈에서 열린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홈경기에서 3-5로 졌다. 아메리칸리그 동부 지구 3위를 달리고 있는 볼티모어는 이날 패배로 같은 지구 선두 보스턴에게 4연전을 내리 내주며 불리한 위치에 놓였다. 보스턴은 89승 64패로 지구 우승 매직넘버를 5로 줄였고, 볼티모어는 82승 71패에 머물며 격차가 7게임 차로 벌어졌다.
볼티모어는 선발 크리스 틸먼이 1회 2사 1, 2루에서 헨리 라미레즈에게 중전 안타를 허용하며 첫 실점했고, 2회 선두타자 재키 브래들리 주니어에게 3루타를 허용한데 이어 안타 2개와 볼넷 2개를 허용하며 다시 2실점, 0-3으로 끌려갔다.
3회 신인 트레이 만시니의 3점 홈런으로 한방에 동점을 만들었지만, 2회 선발 틸먼을 구원 등판한 밴스 월리가 5회 2사 2루에서 앤드류 베닌텐디에게 우전 안타를 허용, 실점하며 결승점을 내줬다. 7회에는 도니 하트가 라미레즈에게 솔로 홈런을 허용했다.
선발 명단에 제외됐던 김현수는 9회 1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대타로 등장, 상대 마무리 크레이그 킴브렐을 상대했다. 그러나 4구 만에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상대 커브를 제대로 공략하지 못했다.
이날 볼티모어는 상대 선발 데이빗 프라이스(7이닝 5피안타 1피홈런 2볼넷 5탈삼진 3실점)에게 끌려가며 어려운 경기를 했다. 우에하라 고지, 크레이그 킴브렐이 8, 9회를 막았다.
볼티모어는 떠나는 오티즈에게 특별한 선물을 남겼다. 사진(美 볼티모어)=ⓒAFPBBNews = News1
한편, 볼티모어 구단은 이날 캠든야즈에서 마지막 경기를 치르는 데이빗 오티즈를 위한 선물을 준비했다. 이들은 오티즈가 지난 2013년 7월 경기 도중 구심의 스트라이크 판정에 격분해 배트로 부셨던 불펜 통화용 더그아웃 전화기를 선물로 준비, 오티즈를 머쓱하게 만들었다. 여기에 이들은 오티즈의 도미니카공화국 아동들을 돕는 오티즈를 지원하기 위해 1만 달러를 기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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