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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드FC 홍영기 “추성훈 절친? 어쨌든 이긴다”
입력 2016-09-23 11:30  | 수정 2016-09-23 11:37
국제대학스포츠연맹 세계선수권 국가대표 선발전 우승경력자 홍영기는 한국 종합격투기 선수 중 태권도 전문경력이 가장 두드러진다. 사진=로드FC 제공
[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국제대학스포츠연맹(FISU)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 국가대표 선발전 우승경력자 홍영기(32·압구정짐)가 제14회 부산아시아경기대회 유도 –81kg 금메달리스트이자 2006년 K-1 히어로즈 -85kg 토너먼트 우승자 아키야마 요시히로(한국명 추성훈·41·일본)의 동료와 대결한다.
■우에사코 일본 명문 소속 추성훈 절친
장충체육관에서는 24일 로드 FC 33이 열린다. 홍영기는 코-메인이벤트로 우에사코 히로토(29·일본)와 페더급(-66kg) 경기를 치른다. 우에사코는 일본 종합격투기(MMA) 명문훈련팀 ‘와주쓰 게이슈카이에 속해있다.
와주쓰 게이슈카이는 UFC 미들급(-84kg) 타이틀전 경험자 오카미 유신(35·일본)이 강사로 있는 것으로 유명하다. 오카미는 UFC에서 2차례 도전자결정전과 통산 18전 13승 5패 등 아시아인으로는 단연 돋보이는 경력을 쌓았다.
우에사코 히로토(가운데 왼쪽)은 일본 명문 와주쓰 게이슈카이 소속이자 추성훈(가운데 오른쪽)의 절친으로 알려졌다. 사진=우에사코 히로토 SNS 계정

추성훈도 일본에서는 와주쓰 게이슈카이에서 기량을 연마한다. 우에사코는 추성훈이 선호하는 스파링 상대로 알려졌다.
MK스포츠와의 22일 통화에서 우에사코는 추성훈과는 훈련뿐 아니라 서로 세컨드도 봐주는 절친한 사이”라면서 한국의 로드 FC에 출전한다니 응원도 해줬다. 열심히 경기해서 승리하는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의욕을 보였다.
■추성훈이 대신 싸우나? 어차피 내가 이긴다
그러나 홍영기는 추성훈이 대신 싸워주는 것도 아닌데…”라고 일축하며 개의치 않는다. 승자는 내가 될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로드 FC 33은 홍영기의 MMA 데뷔 후 2번째 코-메인이벤트다. 지난 2015년 12월26일 로드 FC 27에서는 UFC 리얼리티 프로그램 ‘디 얼티멋 파이터(TUF) 중국판 웰터급(-77kg) 토너먼트 우승자 장리펑(26)과 라이트급(-70kg)으로 격돌했으나 3분23초 만에 ‘리어네이키드 초크라는 조르기에 항복했다.

우에사코도 일본 단체 DEEP에서 메인이벤트와 코-메인이벤트를 1번씩 경험했다. 호주 무대에서도 메인이벤트로 나선 바 있다.
■태권도 강력한 KO 보여주겠다
제31회 하계올림픽경기대회에서 한국태권도는 금2·동3으로 사상 첫 출전선수 전원 입상이라는 호성적을 냈다. 2008 베이징 +80kg 금메달리스트이자 2016 리우 동메달을 획득한 +80kg 간판스타 차동민(30·한국가스공사)은 홍영기와 태권도 시절부터 친분이 두터웠다.
내가 MMA에서 태권도를 대표한다고 생각하진 않는다. 단지 태권도가 타 종목에서도 강력한 KO를 시킬 수 있는 기술을 지녔음을 알리고 싶다”고 포부를 밝힌 홍영기는 물론 MMA 경기이니만큼 그래플링에서도 밀리지 않도록 노력하고 있다. 그러나 이왕이면 마무리는 킥으로 하고 싶다”면서 언젠가는 로드 FC 페더급 타이틀전을 할 수 있도록 경기력으로 입증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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