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지진 공포에 관련도서 판매 870% 급증
입력 2016-09-23 11:10 

경북 경주 인근에서 규모 5.8의 지진이 발생하면서 지진 관련 도서 판매가 급증했다.
인터파크도서는 지진이 발생한 지난 12일 전후 열흘 동안 지진 관련 도서 10종의 판매량을 분석한 결과 판매량이 870% 급증했다고 23일 밝혔다.
가장 많이 팔린 도서는 지난해 출간된 ‘재난에서 살아남기다. 지진 전에는 판매량이 미미했지만 지진 발생 이후 97권 이상 팔렸다. 이 책은 일본을 통해 배우는 재난 안전 매뉴얼 만화로 지난 1955년 1월 일본 한신-아와지 대지진과 2011년 3월 동일본 대지진을 경험한 저자가 피해자 입장에서 생활 속의 재난안전 대책을 4컷 만화로 풀어냈다.
지난달 말 출간한 ‘재난에서 살아남기2도 판매량이 급증하고 있다. 이 도서는 엄마와 아이가 함께 보는 비상시 생존 매뉴얼로 ‘아이가 어린이집에 있는데 자연재해가 닥치면? 등 긴박한 순간에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지 다양한 사례를 세세하게 만화로 풀었다.

이 밖에 관련 도서로는 한반도에서의 지진 발생 가능성을 다룬 ‘모든 사람을 위한 지진 이야기, 지진 발생 시 피해를 최소화하는 실용 지식을 담은 ‘지진안전정복, ‘거의 모든 재난으로부터 살아남는 법, ‘재난 반복사회, 대한민국에서 내 가족은 누가 지킬 것인가, ‘재난시대 생존법 등이 있다.
또 지구가 생겨난 이래 인류문명에 큰 영향을 미쳤던 수많은 지진과 이에 맞서 지진을 연구하고 예측하려한 인물들의 노력을 담은 과학서 ‘지진? 두렵거나 외면하거나도 있다.
박혜련 인터파크도서 마케팅 팀장은 그동안 지진 안전지대로 여겨졌던 한반도가 더 이상 안전하지 않다는 인식이 퍼지면서 재난 매뉴얼과 같은 관련 도서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며 아직도 여진이 이어지고 있고 재난 대비 경각심이 높아지며 당분간 판매량이 꾸준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배윤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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