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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은, 경찰청 지원…출전금지 변수 속 KBO 첫 발
입력 2016-09-23 10:03  | 수정 2016-09-23 10:06
지바 롯데에서 뛰고 있는 이대은(사진)이 경찰청 야구단에 지원했다. 사진=MK스포츠 DB
[매경닷컴 MK스포츠 황석조 기자] 이대은(지바 롯데)이 군입대를 타진하고 있다. 2년간 국내무대 경기 출전금지라는 장벽이 존재하는 가운데 그는 경찰청 야구단 입단에 지원했다.
23일 일본언론 산케이스포츠는 이대은이 이번 시즌을 마친 뒤 군입대를 위해 한국으로 갈 것”라고 전했다. 같은 날 서울지방경찰청이 발표한 의무경찰 선발시험 명단에도 이대은이 포함됐다. 군문제 해결 및 나아가 국내무대 활동의 첫 발을 뗀 셈.
지난 2007년 신일고 재학시절 미국 무대에 노크한 이대은은 시카고 컵스 산하 마이너리그에서 활약했지만 빅리그 진입의 문턱을 넘지 못했다. 결국 작년부터 방향을 틀어 일본 프로야구 지바 롯데로 둥지를 옮겼다. 잘생긴 외모와 묵직한 구위로 초반 일본 내에서 큰 화제를 모았다. 성적은 9승9패 평균자책점 3.84. 시즌 뒤에는 프리미어12 한국 대표팀에도 합류해 우완투수가 부족한 대표팀에 단비가 되는 활약을 펼쳤다.
그러나 올 시즌은 부진한 모습으로 전혀 활약을 펼치지 못했다. 1군에 모습을 드러내는 기회자체가 적다. 단 3경기 출전에 그쳤다. 결국 군 문제 해결을 위해 한국에 복귀하는 수순을 밟게 됐다.
다만 이대은은 경찰청 야구단에 합격하더라도 실제 퓨처스경기에 출전할 수 없다. '국내 프로구단에 입단하지 않은 상태에서 해외리그에 진출한 선수는 상무와 경찰야구단에 입단해도 경기에 출장할 수 없다'는 규정이 있기 때문. 이처럼 입단은 해도 경기에 뛰지 못하는 큰 변수 속에서 이대은의 거취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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