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숙취 없는 술’ 2050년경 나온다
입력 2016-09-23 10:00 

마음껏 취하면서도 다음날 아침 악몽 같은 숙취에 시달리지 않을 수 있는 ‘꿈의 술이 2050년 경 세상에 나올 전망이다.
23일 영국 인디펜던트는 데이비드 넛 영국 임페리얼 칼리지 런던 교수가 술의 긍정적 효과는 살리면서도 구역질이나 두통 같은 역기능을 초래하지 않는 새로운 합성 술을 만들어내는 데 성공했다고 보도했다.
이 합성 술은 진짜 알코올로 만드는 술은 아니지만 술이 가진 순기능과 비슷한 효과를 낸다. 넛 교수는 우리는 술이 긍정적 영향을 할 때 반응하는 뇌 분야를 알고 있고 그 부분만 자극하는 합성물질을 만들어낸 것”이라며 그럼으로써 역기능을 초래하는 뇌 분야 자극을 피해갈 수 있다”고 그 원리를 설명했다.
‘알코신스라는 이름이 붙은 이 술은 위스키나 모히또 같은 보통 술에 섞어도 같은 기능을 발휘한다는게 큰 장점이다. 상용화될 것이 유력한 두 종류 중 하나는 아무런 맛이 없고 다른 하나는 쓴맛이 난다고 넛 교수는 설명했다.

알코신스는 또 취하는 정도도 조절할 수 있다. 따라서 이론적으로는 과도한 음주로 ‘만취하는 경우도 없어질 것이라는 게 넛 교수의 설명이다.
넛 교수는 현재 90가지의 다른 배합 형태를 가진 알코신스를 특허로 등록했으며 그 중 유력한 두 종류는 대중화를 위해 여러가지 실험을 거치고 있다고 말했다.
넛 교수는 이 술은 간과 심장을 다치지 않게 하면서도 즐거움을 누리게 할 것이다”라며 2050년 경 이 술이 보통의 술을 완전히 대체할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
[안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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