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 "비상시국에 비방과 폭로…혼란 초래"

【 앵커멘트 】
박근혜 대통령이 최근 논란이 된 미르재단과 K스포츠재단 의혹과 관련해 입장을 표명했습니다.
박 대통령은 야권의 의혹 제기를 '비방'과 '폭로성 발언'으로 규정하고, 더이상 혼란을 가중시키면 안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해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약 한 달 만에 수석비서관회의를 주재한 박근혜 대통령.

박 대통령은 다소 무거운 표정으로 미르재단과 K스포츠재단 의혹에 대해 입장을 밝혔습니다.

「▶ SYNC : 박근혜 / 대통령
- "이런 비상시국에 난무하는 비방과 확인되지 않은 폭로성 발언들은 우리 사회를 뒤흔들고 혼란을 가중시키는 결과를 초래하게 될 것입니다."」

'비방'과 '폭로성 발언'이 구체적으로 어떤 내용인지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최근 야당과 언론이 제기한 재단 관련 의혹들을 가리킨 것이란 해석에 무게가 실리고 있습니다.

박 대통령은 또 남은 임기를 오직 국민을 위해 바치겠다는 것을 분명히 했습니다.

「▶ SYNC : 박근혜 / 대통령
- "대통령인 저는 진심으로 국민들을 걱정하고 국민들을 위해 일하며 남은 임기를 마칠 것입니다."」

▶ 스탠딩 : 이해완 / 기자
- "박 대통령이 직접 나서 입장을 밝힌 것은 야권의 끊임없는 의혹 제기에 경고 메시지를 준 것이란 분석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해완입니다."

영상취재: 김인성, 강두민 기자
영상편집: 최지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