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몸값 높아진 국민의당…서로 '도와달라'
입력 2016-09-23 06:40  | 수정 2016-09-23 07:17
【 앵커멘트 】
새누리당과 청와대, 그리고 더불어민주당까지 모두 국민의당 마음을 잡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습니다.
김재수 농림식품부장관 해임건의안 표결에서 국민의당이 키를 쥐게 되면서 새누리는 반대표를, 더민주는 찬성표를 간절히 구애하는 모습입니다.
박준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공식석상에서 국민의당을 치켜세운 새누리당 정진석 원내대표.

▶ 인터뷰 : 정진석 / 새누리당 원내대표 (어제)
- "국민의당 의원님들의 성숙한 국정 책임의식에 존경과 감사를 표합니다."

이어 정 원내대표는 새누리당 원내대표단에게 하루 동안 국민의당을 잘 대해주라는 내용의 문자를 보내기도 했습니다.

새누리당이 국민의당에 구애를 보내는 이유는 오늘(23일) 있을 김재수 장관 해임건의안 표결에서 국민의당이 반대표를 던져달라는 것.

더민주와 정의당, 무소속 의원 모두가 찬성표를 던져도 가결 요건인 151명에 19명이 모자라 국민의당 도움 없이는 통과가 불가능하기 때문입니다.


상황이 이렇자 청와대까지 팔을 걷어붙이고 국민의당 끌어안기에 나섰습니다.

▶ 인터뷰 : 박지원 /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 (어제)
- "참새가 방앗간 들렀으면 뭔가 하나는 먹고 가겠지."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원내대표도 가만히 있지 않았습니다.

당초 해임건의안에 합의했다 마음을 바꾼 국민의당에 유감을 표명하면서도 어르기에 나섰습니다.

▶ 인터뷰 : 우상호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어제)
- "국민의당 소속 다수 의원들께서 해임건의안 표결에 반드시 참석하셔서 동참해달라…."

▶ 스탠딩 : 박준우 / 기자
- "결국 김재수 장관의 운명은 국민의당 의원 38명 개개인의 자유 투표에 맡겨지게 됐습니다. MBN뉴스 박준우입니다. [ideabank@mbn.co.kr]"

영상취재 : 이원철·임채웅 기자
영상편집 : 이재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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