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이집트 인근 지중해 난민선 침몰…"400명 실종"
입력 2016-09-22 20:01  | 수정 2016-09-22 20:45
【 앵커멘트 】
이집트 인근 지중해에서 난민 600여 명을 태운 선박이 전복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최소 43명이 숨진 가운데, 400여 명이 실종 상태여서 더 큰 피해가 우려되고 있습니다.
이상주 기자입니다.


【 기자 】
사고가 발생한 건 현지시각 21일 정오쯤입니다.

이집트 북부 카프르 엘 셰이크에서 19km 떨어진 지중해 해상에서 난민선 한 척이 뒤집혔습니다.

사고 선박에 타고 있던 난민은 600여 명.

현재까지 최소 43명이 숨졌습니다.


문제는 실종자입니다.

이집트 당국은 400여 명이 물에 빠져 실종 상태라고 전했습니다.

실종자 대부분이 10대인 것으로 전해진 가운데, 구조 선박 투입이 지체되고 있어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아흐메드 다르비슈 / 구조된 난민
- "난민선에 너무 많은 사람이 탄 건 실수입니다. 저희 잘못도 있지만, 브로커들도 잘못입니다."

사고 선박에는 이탈리아로 불법 입국을 시도하려던 이집트인과 시리아인 등 여러 국적의 난민이 뒤섞여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올해 상반기 지중해에서 숨지거나 실종된 난민은 2천800여 명.

더 나은 삶을 위해 위험한 여행을 떠났던 난민들이 또다시 참변을 당했습니다.

MBN뉴스 이상주입니다.

영상편집 : 이재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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