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미국-이란, 선박 대치...갈등 고조
입력 2008-01-08 10:40  | 수정 2008-01-08 13:20
미국과 이란 해군이 주요 석유 보급로인 호르무즈 해협에서 대치하며 발포 일보 직전 상황까지 갔습니다.
양국 간의 긴장이 고조되면서 국제 유가는 급등했습니다.
이성식 기자가 보도합니다.


이란 선박들이 미 해군 선박들을 위협해 양국 간 긴장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CNN 방송은 호르무즈 해협에서 지난 6일 이란 혁명수비대 해군함정 5척이 미국 전함 3척을 위협해 미 해군은 발포 일보직전 상황까지 이르렀다고 보도했습니다.

인터뷰 : 케빈 코스그리프 / 미 제5함대 사령관
- "이란 혁명수비대 소속 배들이 미 해군 선박에 매우 공격적으로 접근했다."

미 국방부는 주요 석유 보급로인 호르무즈 해협에서 벌어진 이 사건에 대해 무모하고 적대적인 행위라고 비난했습니다.

고든 존드로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대변인은 이란에 위험한 사건을 초래할 수 있는 도발적 행동을 자제하라고 경고했습니다.


반면 이란 외무부는 이와 같은 일이 걸프만에서 가끔 일어나는 일이라며 대수롭지 않다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이란 해군의 미군 선박 위협 사건은 부시 대통령이 중동 순방길에 오르기 직전 일어나 더욱 큰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한편 페르시아만에서 미국과 이란 해군 함정이 충돌 일보 직전까지 이르렀다는 소식에 뉴욕시장에서는 유가가 한때 배럴당 98달러 이상으로 오르기도 했습니다.

mbn뉴스 이성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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