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길 뚫린 수도권 서남부…고속도로 신설로 집값 들썩
입력 2016-09-22 10:37  | 수정 2016-09-22 14:22

수도권 서남부 집값이 고속도로 개통으로 오름세다. 지난 6월 개통된 수원~광명고속도로에 이어 지난 7월 강남순환도시고속도로 1구간이 개통되면서 강남접근성이 한층 향상됐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화성시 봉담읍과 광명시 소하동을 잇는 ‘수원~광명 고속도로(총27.4㎞)는 기존보다 약 20분 단축돼 32분만에 도착할 수 있다. 금천구 독산동과 강남구 수서동을 연결하는 ‘강남순환도시고속도로는 지난 7월 광명 소하JCT와 선암IC를 잇는 제1구간이 우선 개통되는 등 강남까지 최대 30분이상 단축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22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에 따르면 신설 고속도로 최대 수혜지역으로 꼽히는 광명역세권은 수원광명고속도로와 강남순환도시고속도로의 개통 영향으로 아파트 분양권에 웃돈이 형성됐다. 호반건설 ‘광명역 호반베르디움 전용84㎡는 지난 7월 분양가 4억4000만원 대비 6000만원 오른 5억원에 분양권이 거래됐다. 대우건설 ‘광명역 푸르지오 전용84㎡도 지난 7월 분양가 대비 6000만원이나 오른 4억8000만원에 분양권이 거래됐다. 시흥 호매실지구와 서울 금천구 일대 아파트 매매가도 상승세다.
건축된지 18년 된 시흥 호매실지구의 쌍용아파트 전용 122㎡(11층)은 1년새 1900만원이나 오른 2억8900만원에, 서울 금천구 독산동 한신아파트 전용 89㎡(11층)은 1년새 2700만원이나 오른 3억6000만원에 거래됐다.

권강수 한국창업부동산정보원 이사는 고속도로 인근 지역은 교통망 뿐만 아니라 인구유입에 따른 생활인프라도 빠르게 갖춰져 아파트 시세 및 프리미엄에 영향을 준다”며 특히 신설된 강남순환도시고속도로와 수원~광명고속도로는 수도권 서남부 실수요자라면 관심 가질 만 하다”고 말했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고속도로 수혜가 예상되는 의왕 장안지구, 시흥 목감지구, 서울 관악, 사당 등의 지역에서 분양 예정인 물량에 관심 가져볼만 하다.
하반기 고속도로 개통 수혜지역 중 수원~광명고속도로 인근의 의왕 장안지구(대우건설 의왕 장안지구 파크 푸르지오, 총 1068가구)와 시흥 목감지구(호반건설 시흥 목감 호반베르디움5차, 총 968가구)에서 신규물량이 이달 중 나온다.
강남순환도시고속도로 인근에서도 역시 이달말부터 ▲대림산업 e편한세상 독산 더타워(아파트 432가구, 오피스텔 427실) ▲GS건설 방배아트자이(353가구 중 일반분양 96가구) ▲롯데건설 사당2구역 롯데캐슬( 964가구 중 일반분양 602가구) 등 대형건설사 물량이 공급을 준비 중이다.
[디지털뉴스국 이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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